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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조 "지난해 최대 성과 거뒀으니 '퇴직자 해외여행' 보내달라"

기아 노동조합에서 올해 장기근속자와 정년퇴직자에게 해외여행을 보내주라고 요구했다.

인사이트기하 광명 소하리 공장 전경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기아 노동조합에서 올해 장기근속자와 정년 퇴직자에게 해외여행을 보내주라고 요구했다. 


지난 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최근 노보를 통해 "2022년 최대 성과는 3만 조합원의 피와 땀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근속자, 정년 퇴직자 해외여행(이문화 체험) 등 코로나19로 인해 3년 동안 중단된 각종 행사를 즉각 복원하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만큼 각종 행사를 재개하고 복지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아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 7조원을 돌파했다. 


기아 노사는 단체협약에 해외여행 등 장기근속자 우대 조항을 두고 있다. 회사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이를 중단하고 200만원 수준의 현금을 제공하는 식으로 대체했다. 


현재 기아의 퇴직자 복지 혜택 중 가장 큰 것은 25년 이상 근무하고 퇴직하면 75세까지 3년마다 25% 할인된 가격에 차를 살 수 있는 제도다. 


지난해까지는 '평생 2년마다 30% 할인'이었으나 다소 축소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현대차의 경우 20년 이상 근속한 정년 퇴직자에 대해 부부 동반 해외여행 휴가를 포함한 한 달의 위로 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금 5돈의 공로 메달 등도 지급한다. 현금으로 환산하면 140만원 상당이다. 


기아의 직원 평균 연봉은 2021년에 이미 1억 100만원으로 1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기본급 월 9만 8000원 인상했고, 성과급 2000만원가량을 받은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연봉은 1억원을 한참 웃돌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난해 많은 성과급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과도한 요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