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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 당했을 때 이렇게만 하세요"...미리 알아두면 당황할 일 없는 '장례 절차' 3가지

전직 장례식장 총무가 친인척 장례 절차 꿀팁을 공유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장례 절차' 꿀팁 공유한 전직 장례식장 총무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친인척의 장례를 준비해야 한다면 아무리 몇 번 해봤을지라도 혼란스러울 것이다.


이를 위해 전직 장례식장 총무가 장례 준비할 때 꼭 기억해야 할 중요 방법 3가지를 공유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직 장례식장 총무가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장 먼저 할 것은 '화장장 예약'


자신을 전직 장례식장 총무라고 밝힌 A씨는 "부모님이나 형제자매, 친인척이 큰일을 당하면 누구라도 정신이 없을 거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경험상 그런 상황에 놓이면 어떤 설명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며 "딱 3가지만 기억하라"고 말했다.


A씨는 장례식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화장장 예약'을 하라고 조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병사하신 분들은 크게 '병원 혹은 요양병원' 이나 '자택 혹은 요양원으로 나뉜다"며 "병원 혹은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셨다면 '사망진단서'를 먼저 발급받아야 하고, 후자라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먼저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택에서 돌아가신 분들은 병원에서 진료기록이 없으면 원인불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찰이 오기 전까지 절대 고인을 건드리면 안 된다"고 주의했다.


이어 사망진단서를 발급받은 뒤에는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화장예약 서비스'에 접속해 화장 예약을 진행하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오전 12시를 넘어간 새벽에 돌아가신 분들은 예약 걱정이 없지만, 오후를 넘겼을 경우엔 상대적으로 예약이 힘들다"며 "큰일을 당하면 장례식장에 전화해 비어있는 빈소가 있는지 물어보고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비용 청구는 크게 '시설 사용', '식당 사용', '매점 사용', '장례용품', '협력업체' 등 5가지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장례 일정은 종교에 따라 나뉘는데, 무교 및 불교이신 분들은 제사를 지내기 때문에 '초배(기본)제-성복제-상식-발인제'로 기억하면 된다"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글이 공개되자 수많은 누리꾼들은 "한 번도 생각 안 해봤는데 이거야말로 살면서 꼭 기억해야 할 절차 중 하나인 것 같다"며 좋은 정보를 공유해 준 A씨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초배(기본)제는 고인이 장례식장에 들어오고 처음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성복제'는 고인의 입관(보통 둘째 날)이 끝나고 지내는 제사이며, '상식'은 고인이 입관이 끝난 당일 저녁 드리는 제다.


마지막으로 '발인제'는 마지막 날 고인이 장례식장을 떠나기 전 치르는 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