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이태원 참사 유가족 측이 광화문에 시민분향소 설치를 요청한 것을 서울시가 거부한 가운데, 경찰이 서울시의 시설물 보호 요청에 따라 세종로 공원에 기동대를 투입했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 시설물을 보호하기 위해 기동대를 투입했다.
이날 오후 6시쯤부터 경찰과 서울시 직원 등은 세종로공원 내부 천막을 설치하면서 공원 통제에 나섰다.
앞서 10·29 이태원 참사 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은 지난달 30일 서울시 측에 세종로공원에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를 설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도보에 방해가 되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은 어렵다며 분향소 설치 불허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