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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신규확진자 OO명"...매일 울리던 재난문자 3년만에 사라진다

일일 신규확진자 수를 알려주던 각 지방자치단체의 재난문자가 3년 만에 사라진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일일 신규확진자 수를 알려주던 각 지방자치단체의 재난문자가 3년 만에 사라진다. 


3일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18일에 '단순한 확진자 수는 재난문자로 발송하지 말라'는 내용의 권고 공문을 전국 시·도에 보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확진자 수 위주의 재난문자 반복 송출로 인해 이용자가 피로감을 느끼는 점과 함께, 효과 역시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봤다.


이와 함께 단순 확진자 통계가 아닌 방역 조치 관련 변경사항 등 필요성 높은 내용 위주로 재난문자를 보내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행안부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다 보니 (재난문자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 같다. 지자체에서 관행적으로 보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코로나 재난문자가 너무 오래돼 국민적 피로감도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여러 지자체는 행안부 권고 이후 재난문자 발송을 중단하고 있다. 현재 광역 지자체 중에선 부산, 제주만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재난문자로 발송한다.


또한 일부 지자체는 확진자 통계를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행안부는 이달 말까지 재난문자 발송 체계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심야 시간 지진 재난문자 알림 음량을 낮추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국내에서는 규모 3.5 이상 6.0 미만 지진이나 테러가 발생하면 40데시벨(dB) 알림과 함께 긴급 재난문자가 발송되며, 규모 6.0 이상 지진, 공습경보에는 60데시벨 이상의 위급 재난문자가 발송된다. 


 한편 2020년부터 2022년 3년간 전국 지자체가 발송한 코로나 관련 재난문자는 14만5천여 건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