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난방비 아끼려 롱패딩 입고 덜덜 떨면서 잤어요"...기초생활 수급자의 눈물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겨울용 패딩점퍼를 입고 덜덜 떨면서 잤습니다"


난방비 폭탄에 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한 서민들의 곡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난방비와 전기요금 급등이 겹치자 요금 폭탄이 두려운 서민들은 더 춥고 어려운 겨울을 나고 있는 실정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인 가족인데 난방비 30만원 나왔다", "난방비 아끼려 롱패딩 입고 잤다", "집에서도 덜덜 떨면서 지낸다", "혼자 사는데 춥게 지냈는데도 난방비 18만원 나옴" 등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특히 가스와 수도,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폭등이 이어지자 난방비 폭탄을 피하는 꿀팁들이 공유되고 있다.


누리꾼 A씨는 계량기가 '유량계'일 경우 주기적으로 보일러를 껐다 켰다 하면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만약 보일러가 열량계라면 쭉 켜놓고 있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도꼭지의 경우 냉수 쪽으로 닫고 분배기 밸브를 반쯤 열어 놓으라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실내 온도 20도 고정, 가열식 가습기 사용, 보인러 온수 모드 '중'으로 켜놓기 등 저마다의 비법을 공유하고 있다.


한편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도시가스 요금체납 및 공급 중단 현황'에 따르면 약 2만 6천 가구가 도시 가스 요금을 내지 못해 가스 공급이 끊겼다.


이들 중 상당 수가 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한 취약계층일 것으로 보여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