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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1000명에게 '시력' 선물했는데 욕먹고 있는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

시각장애인 1000명의 수술을 지원해 준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트 비스트가 누리꾼들에게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MrBeast'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전 세계 구독자 수 1위를 기록한 미국의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가 시각 장애인 1000명에게 시력 회복 수술을 지원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BBC는 미스터 비스트가 의료지원에 나선 데 대해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스터 비스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1000명의 시각 장애인이 처음으로 세상을 보게 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수술 비용 지원 사실을 밝혔다. 


이 영상은  70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 누리꾼들의 관심을 집중 시켰다.


인사이트YouTube 'MrBeast'


하지만 영상의 조회 수가 늘어나면서 일각에선 그의 콘텐츠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내놓고 있다. 


시각 장애인에게 수술 비용을 대주고, 이를 콘텐츠로 제작하는 건 '자선 포르노'(charity porn)와 다름없다면서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미스터 비스트를 찍어줄 카메라가 없으면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MrBeast'


부정적 여론이 주목받기 시작하자 미스터 비스트는 불만을 표했다. 


그는 트위터에 "'부자들은 그들의 돈으로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고 해서 난 '그래, 내 돈으로 사람들을 돕고 죽기 전에 모든 돈을 기부할 거야'라고 했더니 미스터 비스트는 나쁘다'라고 한다"고 썼다. 부자들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해서 기부를 실천했더니 '나쁘다'라고 공격한다는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MrBeast'


반면에 비영리 단체들은 미스터 비스트에 대해 우호적 반응을 보였다. 


영국 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앤드루 호지슨은 BBC에 "백내장과 같은 치료 가능한 안과 질환에 주목하고 수술을 지원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환영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국제 자선단체 사이트세이버도 "눈 건강은 세계적인 건강 문제에서 종종 잊힌다"며 "눈 건강 문제가 대중들에게 주목받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