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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탈 때마다 뒤에서 '엉덩이' 만지는 남친...데이트 후 여자친구가 갑자기 '잠수'탄 이유

에스컬레이터 탈 때마다 뒤에서 엉덩이를 만지는 남자친구 때문에 잠수를 타고 있다는 한 여성의 고민 글이 화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에스컬레이터 탈 때마다 일부러 뒤에 서는 남자친구 때문에 미치겠어요"


한 여대생의 사연에 누리꾼들의 공감과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는 여대생 A씨의 사연을 전했다.


A씨는 "남자친구를 정말 사랑하지만, 좋아할 수 없는 나쁜 습관 하나가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摄图网


그녀가 극도로 싫어하는 남자친구의 나쁜 습관은 공개적으로 진한 스킨십을 하는 것이었다.


특히 남자친구는 에스컬레이터에 타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


에스컬레이터에 탈 때마다 A씨의 뒤에 서서 그녀의 엉덩이를 만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간혹 불쾌하다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 때문에 곤욕스러웠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녀는 이런 스킨십이 불편하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그럴 때마다 남자친구는 시시덕거리며 그녀의 감정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이런 행동을 이어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이런 그의 행동은 결국 큰 싸움으로 번졌다.


남자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러 간 A씨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려고 하면서 남자친구에게 먼저 탈것을 요구했다.


뒤에 타면 또 엉덩이를 만질 것 같았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이번엔 절대 안 만질게"라고 약속하며 그녀를 앞에 세웠다. 하지만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남자친구는 이번에도 손을 뻗어 그녀의 엉덩이를 만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참다못한 A씨는 사람들 앞에서 분노를 터트리고 말았다.


그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린 후 남자친구의 멱살을 잡고 어깨를 내리쳤다. 결국 남자친구는 엉덩방아를 찧었다.


A씨는 이후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남자친구의 연락을 모두 차단했다.


그녀는 "남자친구의 행동이 너무 싫어서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제가 너무 심했던 걸까요? 아니면 정말 헤어지는 게 맞을까요?"라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A씨의 반응에 공감했다.


누리꾼들은 "내 전 남친 같다. 절대 약해지지 말아라", "여자친구가 저렇게 싫어하는데도 계속 그런 행동을 이어가는 것은 무례한 것. 당장 헤어져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서로의 감정과 의견을 존중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사랑은 상대방이 좋아하는 행동을 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애정표현이라고 해도 진짜 사랑한다면 여자친구가 싫어하는 행동은 자제하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