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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혼밥'하는 군인 보고 만두 시켜준 뒤 밥값까지 계산하고 떠난 '쏘스윗' 의사선생님

의사가 식당에서 혼자 식사를 하는 군인에게 만두와 함께 그의 밥값을 지불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식당에서 '혼밥'하는 군인 밥값 계산한 의사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퇴근 후 식당에서 혼자 식사를 하던 의사가 휴가를 나온 장병에게 만두를 사줬다. 또 그가 먹은 밥값까지 계산해 줬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저녁 먹는데 군인 혼자 밥 먹고 있더라"란 제목의 게시물이 소개됐다.


의사 A씨는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동네 식당에서 혼자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한창 밥을 먹고 있는데 군인 손님 한 명이 조용히 들어와 식사를 했다. A씨는 그의 모습을 유심히 봤다.


장병은 두꺼운 뿔테안경을 쓴 앳된 얼굴이었다. A씨는 군인을 보며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얼굴로 보였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귀한 아들이 휴가를 나와 혼자 식사를 하는 게 왜 이리도 애처로워 보이는지"라는 생각에 만두 하나를 주문해 군인 테이블로 보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장병은 밥을 먹던 도중 예상치 못한 만두에 놀랐다. 서빙을 하던 아주머니는 저쪽 양반이 보냈다'는 눈 신호를 보냈고 군인은 의사에게 고개숙여 감사함을 표했다.


A씨의 선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식사를 마친 후 계산을 하며 군인 테이블의 밥값까지 계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군인 밥값 대신 내준 의사, "군인 동생들 보면 밥 한 번씩 사 주자"


A씨는 "군인 동생, 나라 지켜줘서 고마워"라며 "다치지 말고 얼른 시간 보내고 나와서 멋진 인생 살기를"이라고 염원했다.


말미에는 "우리 군인 동생들 보면 밥 한 번씩 사 주자"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입을 모아 A씨의 선행을 칭찬했다.


이들은 "따뜻하네요", "멋지다", "모든 군 복무자들 정말 대우 받아야 된다", "칭찬합니다", "이런 어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진정한 의느님이네요" 등의 댓글로 반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