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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흉X마인드"...'피지컬:100' 춘리 입장문에 여초 커뮤에서 보인 반응

춘리가 직접 박형근과의 데스매치와 관련해 문제 없다는 입장을 냈는데, 여초 커뮤니티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격투기 선수 박형근과 여성 보디빌더 춘리의 1대1 데스매치 장면으로 숱한 화제를 낳고 있는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피지컬: 100'.


박형근을 비난하는 반응이 쏟아지자 춘리가 직접 "운동인으로서 정당한 대결"이라며 "대결에 대해 아무런 문제나 불만이 없었다"라는 입장을 냈는데, 여초 커뮤니티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31일 여초 커뮤니티인 '여성시대'에는 넷플릭스 '피지컬: 100' 예고편 이후에 나온 춘리의 입장문이 소개됐다. 


앞서 춘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가자 전원이 남녀구분 없이 대결한다는 걸 다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YouTube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이어 "저는 상대가 격투기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고, 당연히 격투 기술이 나올 거라 예상했다"며 "저도 만약 격투기 선수였다면 이런 기술을 이기기 위해 사용했을 것"이라고 했다. 


춘리는 "이것은 예능이다"며 "아직 본방도 나오기 전에 이렇게 싸워서 무슨 이미가 있나"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 쪽에서는 남자 선수를 비열한 이미지로 추락시키며 XX 어쩌고 악플, 남성 쪽은 XX라는 단어를 쓰면서 악플, 그렇게 싸워서 뭐 좋을 일이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정작 대결 당사자들은 잘 지내고 있다. 둘 다 똑같다"며 "박형근 선수와 저는 대결이 끝난 후 호탕하게 웃으며 악수를 했고 서로 아무 불만 없었다"고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chunri.kim'


또 "이겨야 하는 게임이고 남녀 성 대결이 있을 수 있다고 공지했는데 여자한테 너무한 거 아니냐 이런 댓글은 이 프로그램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니 더 이상 서로 싸우지 마시고 그냥 즐기면서 시청해주시길 부탁한다"고 했다. 


아울러 "상대 남자 선수에 대한 악플을 제 인스타에 댓글로 다는 이들도 있는데 그건 저를 위한 게 아니다"라며 "얼굴 없는 유령 계정으로 그러는 거야말로 진짜 비열한 짓"이라고 지적했다. 


춘리의 입장문이 '여성시대'에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춘리님 나와서 봤는데 탈락돼서 아쉽다", "춘리님 입장문 안타깝다, 그냥 오케이 하실 수밖에 없는 상황인가", "춘리님 너무 멋있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인사이트여성시대


춘리를 비난하는 댓글들도 적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당사자만 괜찮으면 시청자는 아무 말 안 해야 하는 건가? 방송 출연했으면 판단은 시청자 개개인이 하는 거지, 시청자 반응이 불편하면 이런 방송에 출연하지 마세요"라고 했다. 


몇몇은 "답답한 소리를 써놨네", "편을 들어줘도 모른다", "이래서 근육 많은 사람들한테 편견이 있다니까", "스톡홀름 신드롬에 갇혔네" 등 수위 높게 비난했다. 


반면 남초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에서는 "남녀 없이 피지컬만 놓고 대결하는 건데 성별 들이밀지 말자", "유리천장 깰 수 있는 기회 아닌가?", "열심히 했을 뿐인데 남자라는 이유로 욕먹는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인사이트넷플릭스 '피지컬: 100'


한편 '피지컬:100'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피지컬: 100'은 지난 27일 기준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5위에 올랐다.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는 1위를, 영국과 캐나다에서는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도 5위에 랭크됐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의 한 기자는 "넷플릭스 팬들은 '피지컬: 100'이 실생활 '오징어게임' 같지만 더 낫다고 말한다"면서 "내가 본 것 중 가장 훌륭한 운동 프로그램"이라며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