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남진 "김기현 누군지 아예 몰랐다"...김연경 축하꽃다발 사진 전말

인사이트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사진을 찍은 김연경 선수가 일부 팬들을 중심으로 '악플'을 받아 논란인 가운데, 함께 사진을 찍은 남진이 직접 해명했다.


31일 남진은 스포츠경향에 "김연경은 나와 같은 전라남도 구례군 출신으로 보름 전에 약속을 해 지인 7~8명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난 자리에 김기현 의원이 갑자기 나타나 2~3분 가량 만나 인삿말을 나눴고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기현 의원이 들고 있는 꽃도 그 쪽에서 가지고 온 것"이라며 "김기현 의원은 아예 모르는 사람이고 그가 올린 사진 때문에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 난 정치적 색이 없는데 이런 일에 휘말려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김기현 의원 / 뉴스1


앞서 지난 27일 김기현 의원은 남진, 김연경과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당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과 남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김연경의 일부 팬들과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정치 성향을 언급하며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인사이트김연경 선수 / 뉴스1


이에 30일 김기현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해당 사진은 김연경 선수에게 양해를 받고 올린 것이라면서 악성 댓글을 받은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은 누구든지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데 마치 정치인인 것처럼 돼서 상대진영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문화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