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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숨바꼭질하면서 컨테이너에 숨었다가 강제로 '해외여행' 하게 된 소년

부두에서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던 중 컨테이너에 숨었다가 실수로 갇힌 소년이 다른 나라에서 발견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인사이트Facebook 'bhonline'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던 한 소년이 실수로 다른 나라까지 가버린 황당한 해프닝이 일어났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시나르데일리, 하리안메트로 등 말레이시아 매체는 컨테이너에서 놀던 방글라데시 소년이 실수로 갇혀 말레이시아까지 오게 됐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사우스 클랑 지방 경찰청장 차훙퐁은 지난 18일 오후 1시 53분께 해운업자로 일하는 43세 남성으로부터 다급한 신고를 받았다.


신고자는 컨테이너 안에 한 소년이 갇혀 있다며 빨리 와달라고 요청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17일 밤 9시께 서항 부두에서 입항 선박을 관리하던 중 컨테이너 안에서 한 아이를 발견했다.


아이의 상태는 심각했다. 며칠 동안 갇혀있었는지 매우 쇠약한 상태였고 곧 죽어갈 것처럼 보였다.


말레이어를 하지 못하는 것을 보니 외국인으로 보였다.


경찰은 아이의 신원을 알 수 없어 일단 아이가 누구인지 조사했다.


추가 조사 결과 해당 선박은 지난 12일 방글라데시 치타공에서 출항해 17일 말레이시아 서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Facebook 'bhonline'


알고 보니 아이는 방글라데시에서 친구들과 숨바꼭질 놀이를 하던 중 컨테이너에 숨어들었고 실수로 갇히게 된 것이었다.


아이는 약 6일 동안 컨테이너 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곧바로 텡쿠 암푸안 라히마 병원(HTAR)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현재 안정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Facebook 'bhonline'


이후 온라인에는 소년이 발견되는 약 56초 분량의 영상이 확산됐다.


해당 영상에는 당국이 문을 열자 쇠약해진 아이가 컨테이너에서 나오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줬다.


이후 아이는 방글라데시에 있는 부모 품으로 돌아갔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래서 컨테이너 있는 곳에서 아이들을 놀게 해선 안 된다.", "강제로 해외여행 했네",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