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이런 관리비 처음"...'난방비 폭탄'에 당황한 누리꾼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올겨울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가격에 연동하는 도시가스 요금이 급등하면서 '난방비 폭탄' 곡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리비 너무 많이 올랐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갑작스럽게 오른 관리비에 당황한 누리꾼들의 생생한 반응이 담겨있었다.
누리꾼들은 "(관리비가) 2배 늘었다", "이번 달 관리비 폭탄", "관리비 이게 맞냐"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른바 '난방비 폭탄'이 된 원인 중 하나는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 가격에 연동하는 도시가스 요금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LNG 수입 물량은 4639만 4832t으로, 전년(4593만 1842t) 대비 1.0% 증가했다.
도시가스 요금 인상 원인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액이 약 2배 늘었기 때문
같은 기간 수입액은 254억5278만달러(약 31조5000억원)에서 500억2218만달러(약 62조원)로 올랐다. 무려 수입액이 두 배 가량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약 2배 치솟은 LNG 수입단가 때문에 도시가스 요금 인상은 피할 수 없었다.
이달 서울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9.691원으로, 전년 동기(14.2243원) 대비 38.4% 올랐다.
정부는 소비자가 내는 도시가스 요금이 1년 새 월평균 약 1만 1390원 오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겨울철 한파 때문에 난방·온수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예상보다 가스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