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0일(일)

한국어, 중국어 제치고 '세계 7위' 학습 언어 등극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K-팝'과 'K-드라마'가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대한민국은 명실상부 문화강국으로 떠올랐다.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 인기를 누림과 동시에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어가 인기 있는 학습 언어 순위에서 중국어를 제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글로벌 언어 학습 앱 '듀오링고' 조사 결과 한국어가 지난해 7번째로 많이 학습된 언어로 꼽혔다고 보도했다.


듀오링고 앱 이용자는 5억명 가량으로 영어가 가장 인기가 많았으며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이탈리아어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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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는 이탈리아어에 이어 7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어와 러시아어, 인도어가 각각 10위권 안에 들었다.


특히 한국어는 서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끌어 필리핀과 브루나이 등 4국에서 가장 많이 학습된 언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태국과 인도네시아, 파키스탄에서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CNN는 한국어가 중국어보다 학습 언어 순위가 높은 것에 대해 국가 이미지가 하락하면서 순위에서 밀린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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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링고 앱을 통한 이번 결과를 두고 CNN은 한국어는 언어 특성상 배우기 까다롭지만 한류에 힘입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월드 스타로 불리는 한국의 아이돌 방탄소년단과 가수 싸이,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등이 연이어 해외에서 히트를 치면서 한국의 위상이 올라갔고 덩달아 한국어의 인기도 올라간 것으로 파악된다.


일례로 미국의 고등 교육 기관 언어강좌 중 한국어 교실 수강자 수는 2002년 5200명에서 2016년 1만400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