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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이번엔 '알뜰폰'까지 진출한다...이르면 1월 말 '토스 모바일' 출시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이달 말 알뜰폰 '토스모바일'을 내놓는다. 출시될 요금제는 5종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가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이달 말 알뜰폰 '토스모바일'을 내놓는다. 출시될 요금제는 5종 안팎이 될 전망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요금제는 알려진 바 없다. 


토스는 알뜰폰 사업자(MVNO) 사이 출혈 경쟁을 유발하는 '최저가 요금제'는 내놓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인사이트토스모바일 홈페이지


한때 2만원대 요금제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토스는 도매대가 이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대신 토스 앱과 연계한 서비스와 혜택을 강화하고, 기존 통신사업자(MNO) 대비 저렴한 요금제를 통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고객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토스는 지난해 7월 토스모바일의 전신인 '머천드코리아'를 인수하며 알뜰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당시 토스 측은 "알뜰폰 서비스 이용자들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주로 가입한다는 점을 고려해, 토스 앱 안에서 가입부터 요금제 탐색, 개통 등 모든 과정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비춰볼 때 토스모바일은 기존 알뜰폰 가입과 달리 토스 앱에서 한 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는 24시간 운영되는 고객센터와 상담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용하고 남은 데이터는 해당 요금 일부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 앱에서 이미 세금과 통신비 납부 등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며 "토스 앱과 연계한 다양한 혜택을 통해 가격에 민감한 MZ세대뿐 아니라 기존 이통 3사 고객도 주요 고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19년 KB리브엠(리브모바일)에 이어 토스까지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면서 알뜰폰 시장에 격변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소비자 리서치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진행한 조사에서 리브모바일은 알뜰폰 가운데 가장 높은 만족도(78%)를 기록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알뜰폰 업계에선 반발하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막대한 자본력을 갖춘 여러 은행이 우후죽순으로 알뜰폰 시장에 진출해 도매대가 이하의 출혈 요금제와 사은품 등 마케팅 경쟁을 주도한다면, 알뜰폰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만으로 회사를 유지하는 대다수 중소 사업자가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