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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지한 모친 "尹 대통령, 새롬이도 보는 당신을 우리는 왜 못 보는 겁니까" (영상)

故 이지한 모친 조미은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접견 신청한 우리는 왜 못 보는 것이냐'며 항변했다.

인사이트고 이지한 어머니/ 뉴스1 


눈물바다 된 국정조사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국회 본청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회의장에선 분노에 찬 통곡이 터져 나왔다.


12일 오후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공청회에 진술인으로 참석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 故 이지한씨의 모친 조미은씨는 "대통령께 묻고 싶다. '새롬이(반려견)'도 보는 당신을, 접견 신청한 우리는 왜 못 보는 거냐"며 외쳤다.


새롬이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성탄절을 맞이해 입양한 은퇴 '안내견'이다.


인사이트대통령실


"유가족도 국민이고, 참사의 당사자"


이어 조씨는 "유가족도 국민이고 이 참사의 당사자"라며 "참사를 겪은 당사자들을 빼고 만든 허울뿐인 '재발 방지 대책'은 과연 익사, 압사 다음에 어떤 참사를 막을 수 있겠냐"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여야 의원들이 지난 청문회 과정에서 보여줬던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을 이어갔다.


조씨는 "유가족이 적인가요"라고 물으며 "여야를 떠나 진심으로 같은 부모로서 조금이라도 돕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왜 현장 상황을 아무도 설명해 주지 않았는지, 왜 부모가 시신 옆에 있음에도 실종 신고를 먼저 하라 했는지, 왜 애플워치에 10월 30일 새벽까지도 맥박이 표시돼 있던 아이가 주검으로 나타났는지 물어봐 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씨는 "다시는 이런 참사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한 뒤 흐느껴 울었다.


한편 이날 MBC NEWS가 보도한 국정조사 영상에서는 참석자들의 가슴 아픈 증언이 이어지고 여야 의원들도 눈물을 훔치는 등 슬픔에 공감하는 모습들이 연이어 포착됐다.


YouTube 'M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