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제주서 잡은 이 물고기 먹어도 되나요?" 자랑글에 난리 난 '강태공'들 반응

제주에서 잡은 생선의 이름을 묻는 글에 낚시꾼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인사이트네이버 카페 캡처


제주도에서 물고기 낚은 남성..."이거 이름이 뭐에요?"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낚시를 위해 제주도로 갔던 남성이 물고기를 낚는데 성공했다.


다만 잡은 생선에 대한 정보가 없었던 그는 자신이 즐겨 찾는 낚시 카페에 사진을 올리며 누리꾼들에게 고기 이름을 물었다.


그러자 그의 게시물에는 순식간에 수십 개의 댓글이 달리며 난리가 났다. 대체 이들은 어떤 이유로 댓글을 쏟아낸 걸까.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 "쥐치처럼 생겼는데 뿔이 없다"


작성자 A씨는 카페에 자신이 잡은 물고기 사진을 올리며 "쥐치처럼 생겼는데 뿔이 없다"면서 물고기의 정체를 궁금해했다.


사진 속 물고기를 보면 윗부분은 대체로 짙은 갈색을 띠고 있다. 다만 아래쪽에는 희미한 푸른빛이 도는 듯 보인다.


인사이트네이버 카페 댓글 캡처


순식간에 댓글 폭발한 A씨 게시물, "그거 복어에요. 드시면 안 돼요"


누리꾼들은 그가 올린 사진 속 물고기의 푸른색 부분을 의심했다. 그러면서 "쥐치가 아니라 복어다"는 댓글들을 쏟아냈다.


이들은 "푸른빛이 도는 물고기는 조심해야 한다", "쥐치도 푸른빛이 도는 건 독이 있는 거다", "바다고기는 조금이라도 화려하면 피해야 한다", "복어다, 그것도 청복이다", "이거 드시면 큰일 난다"라고 다급히 알렸다.


인사이트네이버 카페 댓글 캡처


A씨가 잡은 물고기가 독이 든 복어라는 글들이 쏟아졌지만 작성자는 글을 남기지 않았다.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그가 이미 물고기를 먹은 건 아닌지 의심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고기가 접시에 올려져 있으니 불안하다. 글쓴이는 얼른 댓글 좀 달아봐라"며 A씨가 이 상황을 확인해주길 바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해당 게시물은 순식간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일파만파로 퍼지며 너도나도 A씨를 걱정했다. 그러다 다른 게시판에서 A씨의 근황이 확인됐다.


글에 따르면 A씨는 '게시물을 올린 후 샤워를 하느라 댓글들을 보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그러면서 '가르쳐줘서 고맙다'는 댓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은 지난해 9월 네이버 모 카페에 처음 올라와 화제가 됐으며 최근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조명 받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흐이짜'


한편 낚시를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부 유튜버들도 제주에서 해당 물고기를 잡은 적이 있다.


지난 2019년 유튜브 채널 '흐이짜'에는 제주도로 낚시를 갔다가 A씨가 잡은 고기와 흡사한 생김새의 물고기를 낚은 유튜버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유튜버도 자신이 낚은 물고기를 보며 쥐치인지 복어인지 헷갈려 했다. 그는 생선의 정체를 확인하고자 근처 해산물 전문 식당 사장에게 자문을 구했다.


그러자 돌아온 답변은 '복어'였다. A씨가 낚아올렸던 물고기도 생김새와 색깔 등으로 보아 복어인 것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Youtube '흐이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