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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티켓 환불하려고 했더니 '사망진단서' 가지고 오라고 한 유명 항공사의 갑질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아시아 지역의 한 항공사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갑질' 논란에 휩싸인 유명 항공사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국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아시아 지역 항공사 중 하나인 '에어아시아'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항공사는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를 모기업으로 동남아시아 곳곳을 오가며 아시아 최대 LCC(저비용항공사)중 하나로 유명하다.


하지만 높은 유명세만큼 소비자 불만 1위를 유지할 정도로 악명이 자자하다고 알려진다.


인사이트MBC NEWS


"환불하려면 '사망진단서' 보내라"


7일 MBC NEWS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동남아 여행 성수기가 돌아오자 에어아시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다시 커지고 있다.


에어아시아는 홈페이지나 앱 상에서 회사 전화번호조차 없다. 또한 모든 상담은 로봇 채팅으로 이뤄진다.


그런데 상담으로 '취소/환불'을 신청해 봤더니 '사망진단서'를 보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채팅에 '살아있는 사람'이라고 답변을 보내봐도 재차 '사망진단서'만 요구했다.


사망진단서를 구할 수 없는 탓에 비슷한 서류를 보내봤지만 상담은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사망진단서엔 주민번호를 비롯한 민감함 개인정보가 있는데, 이를 요구하는 것은 실정법 위반 소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코로나 이전 '소비자 피해 1위' 하기도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5년 소비자 '피해 접수'가 가장 많은 항공사로 에어아시아 계열의 에어아시아제스트(필리핀 국적)와 에어아시아엑스(말레이시아)가 1,2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에어아시아는 소비자원의 공문 발송에도 "환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메일 답변만 보냈을 뿐 대응하지 않고 있다.


또한 국내에 사무실이 없는 탓에 소송 진행마저 불가능하다고 알려진다.

한편 최근 에어아시아는 "한국 노선을 대폭 늘리는 등 한국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