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당장 쓸 돈도 없어"...청년희망적금 줄줄이 '해지'하는 청년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청년희망적금, '중도 해지자' 30만 명 넘어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연 9%대 금리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청년희망적금'이 출시 7개월 만에 중도 해지자 3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청년층의 빚이 크게 증가해 급전이 필요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희망적금 가입자 수는 지난해 3월 '286만 명'에서 9월 말 '256만 7000명'으로 감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30 청년들이 대거 이탈한 이유는


지난해 2월 출시됐던 청년희망적금은 당시 예상 규모인 38만 명보다 7배나 많은 청년들이 가입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지만, 7개월 만에 30만 1000명(10.5%)이나 급감했다.


하지만 가입자 1인 당 평균 월 납입 금액은 41만 6000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만 2000원 소폭 늘었다.


청년희망적금 가입자가 대거 이탈한 이유로는 최근 2030 청년층의 경제 상황이 악화된 것이 꼽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청년희망적금이란


또한 청년희망적금은 만기가 길기 때문에 요즘 청년들의 금융 트렌드와도 맞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청년희망적금이란 총 급여 3600만 원(종합 소득 금액 26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이 가입할 수 있는 2년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월 최대 5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한 상품이다.


50만 원씩 2년간 꼬박꼬박 납입하면 만기에는 원금 1200만 원에 이자와 저축 장려금으로 108만 원을 손에 쥘 수 있다. 연 이자율로 치면 9%를 적용받는 셈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