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불법주차 1만1651건 신고해 70만원 받은 거 자랑한 시민..."빌런이다 vs 의인이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불법주차 신고의 신기록을 세운 누리꾼이 등장했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불법주차 신고로 지역 1위를 차지한 누리꾼의 사연이 공개됐다.


작성자는 "불법주차 신고 지역 1위 해 상품권 70만 원을 받았다"라며 "구청 팀장님이 신고 좀 그만해달라고 부탁해 몇 달을 쉬었는데도 1등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수북하게 쌓인 상품권 인증샷이 담겨 있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그중 누리꾼들의 눈길을 잡아끈 것은 어마어마한 그의 신고 건수였다.


그는 무려 11651건을 신고했으며 그중 11642건의 답변을 받아냈다. 구청 팀장님의 하소연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닌 것이 확인되는 대목이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잘하셨습니다", "불법 주차 참교육 가자", "11000건을 신고할 정도로 불법주차가 많다는 말이다", "공무원들 제발 일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일각에서는 그의 행동을 질책하는 의견이 형성되기도 했다.


이들은 "아무리 옳은 일이라지만 저 정도로 신고를 넣으면 구청은 업무를 할 수 없다", "구청 입장에서는 빌런이나 다름없었을 듯"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불법주차를 하다 적발될 시 4~5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