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절친에게 향수 뭐 뿌렸냐 물었더니 향 겹치는 거 싫어서 비밀이라는 친구..."이해된다v노이해"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지인에게서 나는 향이 궁금해 "향수 뭐 쓰냐"고 물어봤는데 거절당한 사연..."이게 이해 가냐"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향수 뿌리면 돼"


프랑스인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이들은 다른 나라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샤워를 잘 하지 않는다. 과거 프랑스 귀족들이 목욕 대신 향수를 택했던 문화들이 일부 잔류해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씻는 번거로움(?)도 줄일 수 있고, 다른 사람과 차별점을 둘 수 있는 향수는 프랑스인들에게 필수품이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향수는 선택 사항이지만 지금은 꽤 많은 사람이 자신만의 매력 혹은 분위기를 어필하기 위해 사용하곤 한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향수 뭔지 알려달라는 말에 '아.. ^^ 미안' 이거 이해감?"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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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된다 vs 안 된다'로 의견 나뉜 누리꾼..."누가 날 따라 하는 게 너무 싫다", "유치하게 왜 그러냐"


글쓴이 A씨는 "절친에게 향이 좋아서 그냥 무슨 향수 뿌려봤냐고 물어봤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가 한 말에 따르면, A씨 절친은 A씨에게 자신이 쓰는 향수를 알려주려 하지 않았다. 절친은 향수를 알려 달라는 A씨에게 "알려 줄 수 없다. 미안하다"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향이 겹치는 게 싫었던 것이다. A씨는 이해가 안 갔는지 "향수 좋아하는 사람들, 이거 이해가냐"라며 황당해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냈다.


향수를 알려주지 않는 게 '이해 된다'는 누리꾼은 "향수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향 겹치는 거 굉장히 불호", "향수도 그렇고, 누군가 날 따라하는 게 너무 싫음"이라고 말했다.


반면 향수를 알려주지 않는 게 '이해 안 된다'는 누리꾼은 "아니, 무슨 자기만 쓰는 것도 아니고 유치하게 왜 그러냐; 이해 안 됨", "따라 하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호기심에 물어볼 수도 있는 거 아닌가... 황당하네"라며 어이 없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