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주민센터에 '검은 가방' 놓고 간 아주머니...그 안에는 충격적 물건이 담겨 있었다

인사이트천안시 제공 / 뉴스1


"좋은 일에 써주세요"


[인사이트] 강보라 기자 =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어제 하루 충남 천안시는 굉장히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다. 


지난 29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 동남구 청룡동 행정복지센터에 한 50대 여성이 검은 가방을 들고 방문했다.


여성은 민원도우미에게 "맞춤형 복지팀에 전달해달라"라며 가방을 건네고 떠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이 놓고 간 가방 안에는 현금이 들어있었다. 


직원들이 확인한 가방 안에는 "성금 좋은 일에 써주세요"라는 쪽지와 함께 현금 9,900만 원이 들어있었다.


직원들은 바로 여성을 쫓아갔다. 하지만 여성은 "쫓아오면 기부하지 않겠다"라고 말해 직원들은 더 이상 붙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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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동은 이번 성금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천안시복지재단에 전달해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과 지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추운 겨울 온정과 거액의 성금을 기부해 준 익명 기부자의 뜻이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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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 시장은 "기부 천사의 선한 영향력을 더욱 확산하고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한 기폭제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덧붙였다.


천안시, 익명의 기부 행렬 이어지고 있어 


한편 최근 천안시에는 익명의 기부 행렬이 이어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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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익명의 기부자가 나타나 전통시장에서 버섯을 판매해 마련한 352만 6,700원을 천안시청 복지정책과에 전달했다.


또 지난 12일 성환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시민은 홀몸 노인들에게 전달해달라며 두유 100박스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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