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반려견 소음으로 인해 갈등을 빚은 이웃 주민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옆집에서 쪽지가 왔어요 (훈훈주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사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이런 쪽지가 왔다"라며 쪽지를 공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쪽지에는 "안녕하세요 옆집입니다. 개 키우는 집 맞으시죠?"라는 인사와 함께 강아지 소리로 인해 생활이 어렵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웃은 상냥하지만 강경한 어조로 "버티기가 힘들었다. 참다가 참다가 쪽지 드렸으니 앞으로 얼굴 붉히는 일 없으면 좋겠다"라고 부탁했다.
해당 쪽지를 받은 A씨는 "아무래도 저희 아이가 분리불안이 있는 것 같다"라며 "앞으로 더욱 주의하고 반성하며 분리불안 교육부터 차근차근히 해보려 한다. 그리고 제가 집을 비울 때는 유치원에 맡기며 최대한 피해 없이 이웃집과 잘 지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훈훈한 결말이라 생각했던 A씨의 생각과 달리 쪽지를 본 누리꾼들은 소름이 끼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 이유는 쪽지의 앞 글자만 읽어보면 "개XX 죽여버린다"라는 세로 메시지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당장 쪽지 세로로 읽어보세요", "훈훈한 내용이 절대 아닙니다"라며 주의를 요구했다.
얼마 후 사태를 파악한 A씨는 새로운 글을 통해 "저도 사과를 받았고 앞으로 주의하기로 했다"라며 "다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