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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중국이 설치한 '비밀 경찰서'라 지목된 잠실의 중국집 '동방명주' 실소유자가 공식 기자회겨을 열었다.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동방명주 입구 앞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동방명주 실소유자가 직접 등장했다. 그의 이름은 왕하이쥔으로, 1978년 2월 5일 출생했으며 한화중국평화통일촉진연합총회·중국재한교민협회 총회장, 사단법인 중화국제교류협회 회장, 서울 OCSC주임, 서울 화성예술단 단장, 동방명주 실소유자, HG문화미디어 대표 등을 맡고 있었다.
기자회견은 그가 중국어로 말하면 옆의 직원이 한국어로 읽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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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늘 발표는 한국어와 중국어의 내용이 다를 경우, 중국어를 기준으로 한다"며 "오늘부터 여타 잘못된 호칭을 사용한다면 악의적인 명예훼손으로 간주하며 이에 대해 모든 법적 책임을 추궁할 권리를 고려하겠다. 보도에서 저의 이름과 직책, 그리고 초상을 오용·왜곡·희화화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왕씨는 "배후의 세력이 얼마나 크기에 모든 언론사가 입을 맞춰 저를 모른척 하는 거냐"며 '비밀 경찰서' 논란 관련해 한국 내 자신들을 공격하는 뒷세력이 있을 것임을 주장했다.
또한 "비밀경찰서 보도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 동방명주는 정상적인 영업 장소였다"며 보도로 인해 식당 운영이 어려워졌다고 주장하고, 특히 어린 자녀들에게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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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씨는 "저는 신사스럽고 온화하고 유머한 사람이다. 최근 악의적인 언론사들은 정말 저를 화나게 했다"며 "저는 대한민국에서 20년 가까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하여튼 작은 공인이다. 배후의 세력이 얼마나 크기에 모든 언론사가 입을 맞춰 저를 모른 척 하는 거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 의도는 또 뭐냐. 2022년 8월 19일 한중수교 30주년 한중언론인 친목회도 제가 출자해 동방명주에서 개최했는데 벌써 다 잊으셨냐"라며 "기자님들은 저를 모른다고 해도 되지만 소속 언론사의 임원진 심지어 국장님, 대표님들도 정말 저를 모르시냐. 국장님과 대표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라도 보여드릴까요. 이것도 보도하실 건가요"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왕씨는 "여러분의 초조함은 이해하지만 현 상황에서 서로 이해하고 관용하며 상호간의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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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씨는 또한 오는 31일 별도의 발표회를 진행해 모든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기에는 황당한 조건이 붙었다. 회의장 공간 제한과 안전 우려를 이유로 들며 참석 인원을 100명으로 제한하고 1인당 3만원짜리의 입장권을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더 수상하다", "평범한 중국집이 맞다면 짜장면으로 돈을 벌어야지" 등의 반응이 나오며 의혹이 커지고 있다.
아래는 기자회견 전문이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왕해군입니다. 1978년 2월 5일 출생 성별 남성 제가 맡은 직무는 한화중국평화통일촉진연합총회·중국재한교민협회 총회장, 사단법인 중화국제교류협회 회장, 서울 OCSC주임, 서울 화성예술단 단장, 동방명주 실소유자, HG문화미디어 대표 등입니다.
첫째, 오늘 공식 발표 이후 여러분들은 글과 영상에서 저의 이름 직무 초상을 공개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이 정보에만 한합니다. 오늘부터 여타 잘못된 호칭을 사용한다면 악의적인 명예훼손으로 간주하며 이에대해 모든 법적 책임을 추궁할 권리를 고려하겠습니다. 보도에서 저의 이름과 직책 그리고 초상을 오용·왜곡·희화하하지 말 것을 당부드립니다.
둘째, 오늘 발표 이전 저의 개인정보 가족정보 저의 초상을 공개한 언론사와 개인에게 공식적으로 모든 법적 책임을 추궁하겠습니다.
셋째, 오늘부터 우리 가족과 아이들의 정보를 보도하고 공개하는 것을 절대로 금지합니다. 특히 아이들은 아직 미성년자입니다.우리 가족과 아이에 관한 내용을 보도하고 우리 가족과 아이들을 괴롭히는 행위가 발생하게 된다면 저는 이를 저에 대한 도발로 간주하며 정당방위로 맞대응하겠습니다. 언론인 여러분께서는 직업 윤리를 지킬 것을 요청합니다.
넷째, 저는 신사스럽고 온화하고 유머한 사람입니다. 최근 악의적은 언론사들은 정말 저를 화나게 하였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에서 20년 가까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하여튼 작은 공인입니다. 배후의 세력이 얼마나 크기에 모든 언론사가 입을 맞춰 저를 모른척 하는 건가요. 그리고 그 의도는 또한 무엇인가요. 2022년 8월 19일 한중수교 30주년 한중언론인 친목회도 제가 출자하여 동방명주에서 개최했는데 벌써 다 잊으셨나요. 기자님들은 저를 모른다고 해도 되지만 소속된 언론사의 임원진 심지어 국장님 대표님들도 정말 저를 모르시나요. 국장님과 대표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라도 보여드릴까요. 이것도 보도하실 건가요. 저도 10여년 넘는 언론인입니다. 다시한번 정중하게 여쭙겠습니다. 도대체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가요.
다섯째, 모든 저희의 발표 일정은 31일로 정하며 연관된 사건과 부처가 많은 관계로 집중적으로 발표할지 아니면 개별로 발표할지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 당일 다른 행사 일정도 있으므로 구체적인 시간과 설명회 형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추후에 별도로 공지하겠습니다.
여섯째, 비밀경찰서 보도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 동방명주는 정상적인 영업 장소였으나 해당 사건 이후 도마 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모든 당사자들이 자제할 것을 간곡히 당부드리며, 이해관계자든 정부부처든 우리에게 이유없는 압박과 방해를 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도한 개인적인 리듬과 스케줄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초조함은 이해하지만 현 상황에서 서로 이해하고 관용하며 상호간의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기를 바랍니다.
일곱째, 제가 설명회 이전 연행될 것이라고 들은 바 있습니다. 저는 이 정보의 진위를 파악할 수 없으며 누가 고의로 어떤 신호를 보낸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선의적인지 요청인지 경고와 위협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31일 약속된 대로 제가 나오지 못할지라도 저의 동료에게 위탁하여 저를 대신하여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심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덟째, 이번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고 참석하고자 하는 인원이 많습니다. 다만 회의장 공간 제한과 안전 우려로 12월 31일 설명회는 100명만 입장해 취재 보도 또는 방청을 할 수 있습니다. 공정하고 차별없는 입장을 위해 입장권을 실명 구입 방식으로 입장을 허용하겠습니다. 입장권은 1인당 3만원이며 매진될 때까지 판매합니다. 설명회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시간을 고려하여 현장에 다과를 배치하였습니다. 먼저 도착한 참석자는 1층에서 대기하시기 바라며 다과와 음료는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설명회는 시간에 맞춰 동시 입장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설명회 시간 외 종업원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거나 괴롭히고 무단으로 촬영하는 행위가 있으면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미흡한 부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오늘의 발표는 한국어와 중국어 내용이 다를 경우 중국어를 기준으로 합니다.
오늘 발표 이후 위에 있는 스크린 안의 내용을 갱신할 겁니다. 지속적으로 지켜봐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