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테슬라가 올해 들어서만 70%나 하락하는 등 수직 낙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에 3배 레버리지로 투자한 유튜버의 근황이 주목받는 중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유튜버의 투자 근황이 전해졌다.
그는 총 4억 2913만원을 3배 레버리지에 투자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삼슬라'로 불리는 투자법이다.
레버리지 투자는 적게 투자해 많이 벌 수 있는 투자법이다. 대신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 3배 레버리지에 투자해서 주식이 오르면 3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하락할 경우 3배로 잃게 된다.
유튜브 캡처
지난 11월 11일 기준 해당 유튜버의 평가 손익은 -86.34%였다. 당시 삼슬라 1주당 가격은 0.673달러로 평가금액은 5874만원이었다.
총 6만 1375주를 보유하고 있는 그의 당시 평가손익은 3억 7136만원이었다.
29일 기준으로 여전히 같은 삼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현재 평가 금액은 더욱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삼슬라 현재 가격 / 온라인 커뮤니티
한 달 전 0.673달러였던 삼슬라는 12월 29일 기준 0.068달러까지 떨어졌다. 원화로 약 90원 수준이다.
6만 1375주의 현재 가격은 552만원 정도가 된다. 4억 3천만원이 550만원이 된 것이다.
11월 11일 당시 자신의 삼슬라 투자 상황을 공개했던 해당 유튜버는 "언젠가 삼슬라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백조의 손실이 나도 늘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는 일론 머스크를 보면서 하루하루에 집중하고 투자하다보면 장기적으로 항상 좋은 일있었다"고 했다.
유튜브 캡처
그러면서 "주가의 변동성에 소중한 내 하루를 빼앗기지 말고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늘 생각하면서 행복한 하루하루 이어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지난 23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우리는 10년 장기투자를 하려는 여정이다. 10초도 못 견디지 못한다면 바닷속 세상은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고통스러울 것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이렇게 긴 여정을 즐겁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레버리지를 존버한다는 거 자체가 좀", "와 저거 맨정신으로 어떻게 버팀", "파생상품은 위험하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