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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연쇄살인마 사이에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 붙여놔 논란된 '꼬꼬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국내외 범죄자들 사이에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을 붙여놔 논란이 생겼다.

인사이트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꼬꼬무,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을 범죄자들과 함께 묶어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현상금이 걸린 인물 중 하나로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을 언급해 논란이 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3억 원의 현상금이 걸린 연쇄 산불 방화범 '봉대산 불 다람쥐'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들은 국내외 범죄자인 연쇄살인마 유영철, 탈옥수 신창원,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을 소개하면서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을 언급했다.


인사이트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네 사람의 공통점은... 높은 현상금"


그러면서 네 사람의 공통점을 '높은 현상금'이라고 말하는 등 사진을 한 데 모아 제공했다.


해당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은 "범죄자들 사이에 독립운동가를 끼워 넣는 게 말이 되냐"며 "애국과 거리가 먼 사람이라도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장면"이라고 분노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23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 내 시청자 게시판에 해명글을 게재했다.


인사이트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작진은 "지난 12월 15일 방송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 유령의 그림자, 봉대산 불다람쥐] 편과 관련하여 알려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3억 원의 현상금이 걸린 연쇄 산불 방화범 '봉대산 불다람쥐'의 이야기를 다루는 과정에서 현상금이 걸린 인물 중 하나로 백범 김구 선생님을 언급하였다"며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분들로부터 '불쾌했다', '적절하지 못한 예시였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들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건을 수차례 다뤄왔던 꼬꼬무 제작진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반성의 계기로 삼고 더욱더 사려 깊은 방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작진의 2022년 12월 15일 방송분에 대한 공식입장 전문이다.


지난 12월 15일 방송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 유령의 그림자, 봉대산 불다람쥐] 편과 관련하여 알려드립니다.


3억 원의 현상금이 걸린 연쇄산불방화범 '봉대산 불다람쥐'의 이야기를 다루는 과정에서 현상금이 걸린 인물 중 하나로 백범 김구 선생님을 언급하였습니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분들로부터 '불쾌했다', '적절하지 못한 예시였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비판과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여, 해당 내용을 편집해 VOD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건을 수차례 다뤄왔던 꼬꼬무 제작진으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반성의 계기로 삼고 더욱 더 사려 깊은 방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꼬꼬무 제작진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