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서울 신축 아파트 숙식에 '테슬라' 제공한다는 어느 기업의 채용 공고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입사자에게 서울 내 신축 아파트와 테슬라 차량을 지원한다는 회사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서울 내 신축 아파트를 사택으로 업무를 위해 테슬라 자동차를 지원한다는 자산운용사의 채용 공고 글이 직장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글이 올라온 곳은 2022년 11월 기준 임직원 11명이 재직 중인 '블래쉬자산운용'이다.


블래쉬자산운용은 2017년 말에 설립된 업력 6년 차 헤지펀드 운용사로 슈퍼개미 출신인 백지윤 대표가 차린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블래쉬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처


이외에도 고가의 책상과 의자, 70만 원 상당 식비와 운동비 지원


이 회사는 지난 14일 자사 홈페이지에 운용과 리서치 등 펀드운용 관련 업무를 맡을 '자산운용팀 경력직' 직원을 채용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신축 아파트, 고가의 전기차 외에도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높낮이 조절 책상으로 알려진 '허먼밀러 모션데스크'와 200만 원을 호가하는 '스틸케이스 립체어' 등을 제공하며 월 70만 원 수준의 식사비와 운동비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로벌 불황이 이어지는 분위기 속에서 범상치 않은 공고 내용이 퍼지자 직장인들은 들썩였다.


이들은 "부럽다", "서울 신축 아파트에 테슬라 지원이라고?", "대체 얼마나 능력이 좋아야 되냐", "저기 갈 수 있는 사람들은 진짜 부럽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회사 측, 지원 내용에 대해 "조금 와전된 부분 있어"


사내 복지 내용에 대한 반응이 확산되자 한국경제는 29일 공고 내용이 전부 사실인지에 대한 확인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사내 관계자는 일부 내용에 대해 "와전됐다"고 언급했다.


서울 신축 아파트 제공에 대해 회사는 "반전세로 45평 아파트를 얻어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라 답했다. 그러면서 "아파트는 4명이 각 한 방씩을 차지해 함께 생활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테슬라 차량에 대해서는 "직원 4명이 공유해 차량을 몰게 된다. 일주일 혹은 한 달 단위로 한 명씩 돌아가면서 차를 이용하는 식이다"고 밝혔다.


인사이트테슬라 모델 y / 테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