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사시 합격' 인증한 일베 유저 "고소드립에 쫄지마라"

via 일간베스트 

 

세월호 어묵 비하 등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만한 게시글을 올리며 활발히 활동하던 일베 유저가 '사시 합격' 인증 사진을 올려 파문을 낳고 있다. 

 

지난 6일 사법연수원 46기 자치회는 사회적 논란을 낳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 올라온 사진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국가재건최고의장'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일베 유저는 <일게이들아 로스쿨러들 고소드립에 쫄지마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유저는 2014년 사시 합격증 인증샷을 올리면서 "내가 다 살려낼테니깐"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로스쿨 재학생들이 일베 유저들에게 고소를 해도 자신이 구제해주겠다는 취지의 말인 것이다.

  

해당 게시글은 온라인에서 많은 논란을 낳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세월호 희생자들, 5.18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인격 모독적으로 비하한 일베 유저가 판사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끔찍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생기자 박은상 사법연수원 46기 자치회장은 지난 6일 '해당 사건이 실제 46기 연수생 중 한명이 벌인 일이면 자정까지 자신에게 밝힐 것'을 공지했다. 

 

만일 자정까지 자수하는 사람이 없으면 (외부인이) 연수생과 연수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법시험을 평가절하하려는 것으로 보고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도 아울러 밝혔다. 

 

한편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