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정찰기 RQ-101 송골매 /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확실하게 응징 보복하라. 그것이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28일 오후 윤 대통령은 참모들과 긴급회의를 연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오찬 일정을 취소하고 안보실 참모들, 대통령 비서실과 회의를 가졌다.
김은혜 홍보수석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관계자들에게 "북한에 핵이 있다고 해서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29일 국방과학연구소에 방문할 예정이다.
이곳에 방문한 윤 대통령은 드론, 미사일 등 비행 물체 감시 정찰 요격시스템과 공격용 미사일 개발 상황들을 점검하고 종합적으로 보고를 받는다.
2017년 6월9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 / 뉴스1
한편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의 북한 무인기 격추 실패와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진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무인기 대응 관련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이 장관에게 "그동안 도대체 뭐한 거냐"라며 강하게 질책했다.
윤 대통령은 27일 오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 구두 보고를 받으며 "훈련도 제대로 안 하고, 그러면 아무것도 안 했다는 얘기냐"라며 "어떻게 북한 무인기 공격에 대비하는 데가 없을 수 있느냐. 과거에 이미 비슷한 일이 여러 번 있었는데 지금까지 뭘 한 거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