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6일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무인기 여러 대가 경기도 일대 영공을 침범했다.
우리 군은 무인기 격추를 위해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을 투입해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나 격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우리 군이 처음 무인기를 식별한 후 기관총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북측이 이에 대응 사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6일 서울 용산 국방부 1층 브리핑룸에서 북한 무인기 도발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1
26일 MBN뉴스는 이같은 내용을 단독 보도하며 북측의 대응 사격 탄이 한강 하구 쪽에도 낙하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우리 군은 처음으로 무인기를 식별한 후 기관총을 발사했고, 해당 총성을 듣고 북측에서도 대응사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 우리 군은 경고 사격 및 경고 방송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7년 6월9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 / 뉴스1
이날 북한 무인기는 오전부터 약 7시간가량 우리 상공에 머문 것으로 관측됐다.
오후 2시쯤 경기도 파주 일대로 넘어온 북한 무인기 중 일부가 경기도 김포를 거쳐 인천 강화도 상공을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김포시는 대피소를 개방했으며 해경은 그 시각 운항 중이던 어선 및 여객선을 안전 지역으로 대피시키기도 했다.
무인기 중 한 대는 서울 상공까지 진입한 후 다시 북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6월9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