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장연 시위 재개에 분노해 날린 묵직한 경고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시위 재개 소식에 "용납할 수 없다"라며 분노했다.


26일 오 시장은 SNS를 통해 '무관용 원칙'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오늘 오전 서울경찰청장님과 논의를 마쳤다"라며 "서울교통공사에서 요청하면 경찰이 지체 없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다. 물론 교통공사 사장도 동의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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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1년 넘게 지속된 지하철 운행 지연 시위에도 시민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로 극도의 인내심을 보여 주셨다"라며 "그러나 서울시장으로서 이제 더 이상 시민의 피해와 불편을 방치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위 현장에서의 단호한 대처 외에도 민·형사상 대응을 포함하여 필요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다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정 운영 기조인 ‘약자와의 동행’이 불법까지도 용인하겠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라며 "불법에 관한 한 이제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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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장연은 국회 예산안 처리 시점까지 시위를 중단해달라"는 오 시장의 제안에 지난 21일부터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예산 증액에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 기획재정부가 장애인 권리 예산을 거부했다"라며 지하철 시위를 내년 1월 2일과 3일 재개하겠다고 예고했다.


그 과정에서 전장연은 "휴전을 제안한 지 하루 만에 4억~5억원의 손해배상으로 협박했다"면서 불만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