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서민의 애환 그린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작가 별세...향년 80세

인사이트故 조세희 소설가 / 뉴스1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유명한 소설가 조세희 씨가 별세했다.


사인은 지병으로, 나이는 향년 80세다.


지난 25일 도서출판 이성과힘은 "조세희 작가가 오늘 오후 7시께 강동경희대병원에서 타계했다"고 밝혔다.


故 조세희 작가는 1942년 경기 가평에서 태어나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와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고인은 지난 196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돛대 없는 장선'이 당선돼 등단했다.


그러나 이후 10년여간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다.


10년 만에 집필을 개재한 고인은 1978년 단편 12편이 묶인 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출간하며 작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서울 낙원구 행복동 무허가 주택에 사는 난쟁이 가족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도시 빈민의 삶과 계급 갈등을 담은 작품이다.


인사이트뉴스1


산업화의 그늘에 신음하는 도시 하층민의 삶을 담은 이 소설집은 지금까지 무려 320쇄를 돌파했으며 누적 발행 부수는 약 148만 부에 달한다.


고인의 빈소는 26일 서울 강동경희대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2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