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
샌드위치에서 머리카락 나왔다며 환불 요구한 손님, 알고 봤더니...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샌드위치 안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환불을 요구한 여성.
그런데 가게 CCTV에서 여성의 수상한 행동이 포착됐다.
지난 22일 MBC 뉴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1시께 서울 동작구 이수역 근처의 한 베이글 가게에 검은색 점퍼를 입은 여성 손님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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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주인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주문을 하기 전부터 다른 손님과 달리 뭔가 이상했다고 한다.
그는 직원에게 샌드위치에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어떤 식으로 만드는지 꼬치꼬치 캐물었다.
이에 직원은 알려줄 수 있는 선에서 여성에게 설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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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를 앞에 두고 머리카락을 뽑는 여성
자리에 앉은 여성은 샌드위치를 접시에 올려놓은 뒤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잠시 뒤 그는 샌드위치를 앞에 놓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뽑는 듯하더니 샌드위치 안에 들어있는 재료를 모두 꺼내 미리 준비해온 비닐봉지에 집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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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머리카락을 뽑은 여성은 샌드위치 빵 속에 머리카락을 집어넣었다.
이후 여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매장 곳곳을 촬영하며 돌아다녔다.
진열대를 살피다 다시 자리로 돌아온 여성은 포크와 칼로 샌드위치를 잘라보다가 다시 샌드위치를 포개어 주문대로 가져왔다.
여성은 직원에게 샌드위치 안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환불을 요구했고 화를 내던 여성은 음식값을 환불받은 뒤 유유히 가게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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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수상한 행동, CCTV에 모두 찍혀
여성은 음식을 주문했음에도 가게에 들어올 때부터 나갈 때까지 단 한 번도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이런 여성의 수상한 모습은 다른 손님의 눈길을 끌었다.
여성의 행동을 보고 수상하게 여긴 다른 손님은 가게 측에 CCTV를 확인해보라 권유했고 확인해본 CCTV 영상에는 여성의 행동이 고스란히 포착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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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가게 주인은 경찰에 여성을 신고했다.
가게 주인은 "머리카락도 저희한테 나올 머리카락이 아니었다. 색깔이 염색이 된 머리카락이라 직원들한테서 나올 수가 없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에 가게와 관련한 불만 글이 올라올지 몰라 두려움에 떨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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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누리꾼들은 여성의 옷차림에 주목해
CCTV 영상을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여성의 행동을 맹비난했다.
특히 여성이 입고 있는 겉옷이 100만 원대를 호가하는 브랜드 제품이라는 것에 주목하며 "비싼 패딩 입고 저러고 싶나", "저렇게 해서 돈을 모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들어가는 재료와 만드는 방법을 묻고 가게 곳곳을 사진을 남기는 모습을 보면 단순한 진상 손님이 아닌 것 같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