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러브샷 들이대서 맞춰준 것"...'40대女 추행 혐의' 이상벽이 밝힌 그날의 상황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방송인 이상벽(75)이 40대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에 이상벽은 "만취한 여성이 러브샷을 제안해 맞춰준 것"이라고 해명했고, 피해 여성은 이를 "거짓말"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이상벽은 지난 8월 한 음식점에서 40대 여성 A씨의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9월 피소됐다.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시청은 이상벽이 혐의를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으며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25일 기소유예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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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이상벽은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그는 "결혼식 주례를 봐주기로 한 지인과 점심 자리였고 A씨는 식당 사람이 지인이라며 소개해준 여성"이라며 "(A씨가) 처음부터 취해있더라. 계속 러브샷을 하자고 들이대기에 자연스럽게 맞춰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중에 내가 이상벽인 걸 안 것 같다. 본인이 불쾌했다면 바로 의사를 표현했을 텐데 며칠 지나서 고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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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벽은 "A씨가 고소했다기에 내버려 둬라 했는데, 후배들이 알려지는 걸 우려해 돈을 모아 (합의금을) 줬다"라며 "그래서 내가 '그러면 인정한 것밖에 더 되냐'면서 혼냈다. A씨는 '나중에 죄송하다 소 취하하겠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도 하나의 유명세라면 유명세다. 나잇살 먹은 사람이 지인들 앞에서, 그것도 처음 보는 혼주 앞에서 뭘 어떻게 했겠나"라며 황당함을 나타냈다.


다만 "향후 추가 대응할 의사는 없다"라며 "종결된 사건에 대응하다 보면 말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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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벽의 해명이 보도되자 A씨 측은 SBS에 "그날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옆자리 일행이 밖으로 나가자 자리가 바뀌어 이상벽 옆에 앉게 된 것"이라며 "스킨십을 먼저 할 이유도 전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면 이상벽은 사과한 적도 없다"라며 "제발 거짓말 그만하고 지금이라도 반성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