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인스타에 죽은 친구 '영정사진+배경음악' 올리며 추모..."기괴하다vs이해돼"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요즘 자주 보이는 SNS 추모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친구가 세상을 떠났는데 인스타에 올려 배경음악까지 깐 친구가 너무 소름 끼쳐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장례식 후 고인을 추모하는 방식에 있어 의견이 갈리고 있다.


SNS에 장례식 현장이나 고인이 된 지인의 지난 영상과 사진을 올리는 것을 추모의 한 방식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이를 고인을 모독하는 가벼운 행위라 비판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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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SNS 추모 기괴하다" 비판해


작성자 A씨는 "인스타에서 제일 기괴한 거"라며 "친구가 죽었는데 감성 음악 깔고 그걸 릴스에 올리는 건 무슨 생각인 거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누가 내 절친, 가족, 혹은 내 영정사진을 올린다 생각하면 때릴 거 같다"라며 "내가 꽉 막힌 거냐"라고 질문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슬프면 인스타 생각도 안 난다", "요즘 부모님 돌아가셔도 그러는 분들 있더라", "내 친구도 자기 아이 불치병 걸려 입원하고 머리 밀어 우는 사진까지 매일 올리더라. 미친 게 틀림없다"라며 A씨 의견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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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SNS를 카카오톡 정도로 지인과 소통하는 장으로 이용하는 이들의 생각은 달랐다.


이들은 "추모하는 말하고 사진 간단히 올리는 것도 못하냐", "떠난 가족이나 친구한테 마지막으로 편지 써주는 느낌처럼 보이는데 이상하지 않다", "그냥 추모하는 방식이 달라진 거지. 장례식 못 가는 경우도 많으니까" 등의 의견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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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추모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그렇다면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SNS에 고인이 된 이를 추억하며 게시글을 남기는 것에 긍정적인가, 아니면 지양했으면 싶은가.


시대가 바뀌며 추모의 방식도 변화하고 있는 요즘, 너무 과하지 않은 행위라면 SNS 추모 역시 고인을 기리는 추모의 한 방식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다만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듯이, 지나치게 전시적인 추모 행위는 고인을 위해서라도 지양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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