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수능 만점자'가 자신의 인터뷰 기사에 남긴 댓글

via 페이스북

 

수능 성적이 발표된 가운데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수능 만점자가 겸손한 후기를 남겨 많은 이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2일 서 군은 페이스북에 올라온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라는 자신의 인터뷰 기사를 보고 "기사 제목이 이렇게 나와 당황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 군은 "인터뷰 준비를 철저히 하고 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 있는 말을 한 것 같다"면서 "기분 나쁘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말은 진리가 될 수도 없다"면서 "열심히 노력했는데 성적이 나오지 않아 속상해하는 친구들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욱 주의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서 군은 또 "'공부량과 시험 점수가 정비례하지 않으며 포기만 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며 "솔직히 시험 잘 본 건 그 날 운이 좋아서였던 것 같다"고 겸손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모의고사를 보면서 만점을 받아 본 적이 없다는 서 군은 "저 때문에 기분 나쁘셨던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모두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해당 인터뷰에서 서 군은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해달라는 말에 "시험이란 게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해서 점수를 잘 받을 수만은 없다"며 "계속 노력하다 보면 결국에는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