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주 4일 월급 450만원' 편의점...사장님이 근무환경 솔직하게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주 4일 일 하고 450만 원 주는 편의점, 사장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글은 공고 일부"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 4일 일 하고, 450만 원을 준다는 편의점 공고가 화제가 됐다.


이곳은 멀리 사는 근무자를 위해 통학버스와 기숙사마저 제공한다고 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구인 공고를 올린 사장이 직접 근무 환경에 관해 상세하게 말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주 4일 월 450만 원 주는 편의점 알바 공고 일부 / 온라인 커뮤니티


22일 조선닷컴 보도에 따르면, 편의점 사장은 현재 지원이 너무 많이 들어와 글을 내린 상태라고 밝혔다.


편의점 사장 A씨는 "이렇게 화제가 될지는 몰랐다"며 근무 환경에 관해 상세하게 얘기해줬다.


A씨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글은 공고의 일부이기 때문에 내용이 상세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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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450만 원은 2023년 1월에 주말 포함 주 4일 야간근무를 하루도 빠짐 없이 해야 해


전체 공고 글을 보면, 시급 9620원에 주휴수당·초과근로수당·휴일근로수당·연차수당을 추가로 지급한다고 되어 있다. 허나 화제가 된 글에는 이 같은 내용이 없다.


월 450만 원은 2023년 1월부터 주말 포함 주 4일을 빠짐없이 야간 근무를 해야 받을 수 있는 금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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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다음 달에는 설날 연휴가 있어 수당이 추가돼 다른 날보다 월급을 더 많이 줄 수 있다"며 "본사 직영점이기에 각종 수당은 법에서 정한 대로 정확하게 지급한다"고 했다.


"많이 주는 만큼 일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누리꾼들의 추측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맞는 말"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보통 편의점에 비해 매장이 매우 넓다"며 "이곳의 매대를 계속 채우려면 일하는 동안 쉴 시간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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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직장인 월평균 소득은 320만 원...누리꾼 "아르바이트만 해도 먹고 살겠다"


이어 "그래서 항상 일하는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편의점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위치한 편의점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직장인 월평균 소득은 32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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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곳은 세전 450만 원, 세금을 떼도 41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A씨가 말한 대로라면, 설날이 포함된 달에 근무하는 경우 410만 원보다 더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사장이 밝힌 근무 환경을 본 누리꾼들은 "야간근무라고 해도 주말 포함 주 4일에 400만 원 넘게 받는 일은 흔치 않다", "아르바이트만 해도 먹고 살겠다", "알바 생각해주는 사장님 인성 최고"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