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경기 남양주서 포착된 '자기 버리고' 도망치는 주인 죽을힘 다해 쫓아가는 강아지 (+사진)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모닝에 타고 있던 사람이 강아지를 차 밖으로..."강아지 유기 미수, 신고 가능할까요?"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강아지 유기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는 제보에 누리꾼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주인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직감한 강아지는 죽을힘을 다해 주인을 쫓아갔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강아지 유기 미수 신고 가능할까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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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A씨는 "오늘 4시경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주차장에서 운전 연습을 하고 있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강아지는 처음부터 버려진 게 아니다.


모닝 차량 안에 있던 사람이 강아지를 밖으로 내려다 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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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땅에 내려 두고 선 주차장 밖으로 나가려 해...주변 의식했는지 가다가 멈추고 다시 강아지 태워 출발


A씨는 "어떤 차량에서 사람이 강아지를 내리고, 차를 운전하더라"며 "처음에는 주차하는 줄 알고 '저 사람은 위험하게 강아지를 그냥 풀고 운전하면 어떡하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은 강아지를 다시 태우지 않고 주차장을 그대로 나가더라"라며 "'설마...' 했다. 그런데 정말 속도를 내서 달려가더라"라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강아지는 자신이 버려졌다는 사실을 인지했는지 주인이 탄 차를 급하게 쫓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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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해당 장면을 보고 너무 깜짝 놀라 사진을 찍으며 달려갔다.


주변을 의식한 걸까. 모닝 차량은 200m 넘게 가다가 갑자기 멈춰 세우고서는 다시 강아지를 태우고 그대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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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저런 쓰레기 같은 인간이"...경기도 포천에서 사진 속 강아지와 비슷하게 생긴 유기견 발견돼


A씨는 "뒤에서 제가 사진 찍고 쫓아가는 걸 의식했는지 갑자기 멈추더라. 다시 강아지를 태워서 가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저런 쓰레기 같은 인간이 있는지"라면서 "차량번호도 다 찍었다. 유기 미수로 처벌이 가능한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제히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어떻게 저런 인간이 반려견을 키울 생각을 하지...", "와... 강아지가 얼마나 놀랐을까", "천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책임감도 없는 사람..."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 누리꾼은 사진 속 강아지와 비슷하게 생긴 유기견이 경기도 포천에서 발견된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