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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법' 통과된 이 나라, 2009년 출생자들은 담배를 구매하고 싶어도 구매할 수가 없어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대부분 나라에서 담뱃값을 대폭 인상했다.
105개 국가 기준 담배 1갑당 가격은 약 6800원(2022년 8월 9일 기준)이다. 우리나라는 가격 순위는 66위다.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흡연자들은 담배를 쉽게 끊지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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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담배 가격 인상이 아닌, 담배 자체를 아예 살 수 없다면 어떨까.
지난 13일 AP·로이터 통신은 뉴질랜드에서 새로운 '금연법'이 통과 됐다고 보도했다. '금연법'은 2009년 이후 출생자들에게 담배를 팔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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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자국을 '금연 국가'로 만들겠다는 뉴질랜드...점포 수는 6천 개에서 600개로 줄일 것
해당 법안은 청소년들의 담배 구입을 평생 금지함으로써 단계적으로 모든 국민이 금연하도록 하게 만들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뉴질랜드 보건당국은 2025년까지 자국을 금연 국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새 법안에는 담배를 판매할 수 있는 소매점 수를 내년 말까지 600개로 줄이겠다는 방안도 포함됐다. 현재 소매점 수는 약 600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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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사 베럴 보건부 차관은 의회에서 "사용하는 사람의 절반을 죽이는 제품(담배)을 판매하도록 허용할 타당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법안을 통과시키면 앞으로 이것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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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법' 국내 도입에 의견 나뉘는 흡연자 vs 비흡연자
'금연법'이 통과된 뉴질랜드 소식이 알려지자, 우리나라 비흡연자 누리꾼들은 "우리나라도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당치도 않는 말이다"며 흡연자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이 반박하기도 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어느날'
'금연법' 국내 도입에 찬성하는 누리꾼은 "흡연자도 안 좋은 거 뻔히 알지 않냐, 대체 왜 피우는지 모르겠다. 얼른 도입됐으면 좋겠다", "난 대찬성. 진짜 이민 가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 '금연법' 국내 도입에 반대하는 누리꾼은 "몸에 안 좋은 거 뻔히 알면서도 피우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담배 비싼 것도 짜증나 죽겠는데, 아예 금지는 너무 극단적이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