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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수능 만점 받은 학생에게..."
아무리 학력이 삶의 전부는 아니라고 해도, 미래를 위해 공부하는 이에게 '대학교'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사람들 그 누구에게 물어봐도, 심지어 공부에 관심이 없고 대학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이에게도 "어느 대학교를 가장 가고 싶냐"라고 물어보면 대답은 99.99% 똑같은 게 현실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한 누리꾼이 이런 공감대가 자리 잡은 상황에서 수능 만점자에게 '지방대' 입학을 권유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본 10대·20대 누리꾼들은 하나같이 찐분노 반응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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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능 만점을 받았다는 학생에게 '지방대' 입학을 권유했다"라는 내용이 담긴 글이 공유됐다.
이 권유를 했다는 A씨는 이 권유를 2023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에게 한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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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수능 만점을 받은 수험생과 식사를 하던 중 직접 이야기를 했다.
대화를 나누던 중 그는 수험생이 나고 자란 고향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걸 느꼈다고 한다. '서울 중심'의 사고방식을 하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에 이 말을 던졌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SKY캐슬'
"저기 학생, 부모님이 가라는 서울대 경영학과 말고 '부산대' 지원하는 게 어떻겠어요?"
이 사연에 누리꾼들은 크게 놀랐다. 너무 무책임한 말 아니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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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을 위해 공부 중인 10대들은 "수험생의 노력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저런 말을 하냐"라며 "남의 인생 망치려는 타입 같아 보인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미 대학을 입학 혹은 졸업한 학생들 그리고 취업 때 학력의 중요성을 느낀 20대들은 "이런 사람들 사회에서 가끔 만나는데, 보면 학벌이 좋지 않다", "깨어있는 척하지만 남 잘 되는 꼴 못 보는 타입"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학 배치표를 보는 학부모들 / 뉴스1
특히 한 누리꾼은 "자기 자식에게 말해도 자식이 '왜 제 앞길 망치려 들어요' 할 말이다. 수능 만점자에게 지방대가 웬 말이냐"라고 해 공감을 얻었다.
누리꾼들은 대체적으로 지방대를 절대 무시하는 게 아니라면서 대학을 위해 절실히 공부하는 자만이 받을 수 있는 수능 만점과 그 노력을 너무 우습게 보는 태도가 불쾌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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