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공장장이 공장 짓게 해달라 '눈물의 호소'하자 '기아 노조'가 보인 싸늘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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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에 개별 탁송되는 완성차 / 뉴스1


'전기차 시대'로 급 부상을 꿈꾸던 기아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유럽 등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로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던 기아(KIA)가 노조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기아는 경기 화성시에 '전기차 전용' 신공장을 짓기로 계획했지만, 노조가 '공장 규모가 작다'며 착공을 막아 진행을 막고 있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아는 이날 화성공장장 명의 공문을 노조 화성지회에 발송해 신공장 건설 협의 마무리와 사전공사를 요청했다.


인사이트완성차 개별 탁송 위해 모인 기아차 직원들 / 뉴스1


기아 회사 측은 "그동안 신공장과 관련해 14차례나 협의를 진행했음에도 진척이 없어 전체 사업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노사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은 결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신공장 건설로 차량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노사가 다해야 할 책무"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노조는 부분 파업을 벌이는 등 여전히 착공을 반대하면서 쉽게 합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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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화성공장장, 눈물의 호소... "사전공사라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최근 협의에서 송민수 기아 화성공장장은 "사전공사라도 할 수 있게 해달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노조 측은 "사측의 답변이 부족하다. '어지간하면 합의하겠구나'라고 착각하지 말라"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아 노사는 지난 2월부터 '고용안정소위원회'를 14차례나 열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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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신공장에 이어 '광명2공장' 전기차 라인 전환도 문제 발생


'화성 신공장' 착공을 가로막으며 사실상 '부분 파업'을 벌이고 있는 기아 노동조합이 '광명2공장' 전기차 라인 전환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기아 인기 소형차 '스토닉'과 '프라이드'를 생산하는 광명2공장은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노조가 위탁생산에 대해 '단체협약 위반'이라며 강력히 반발하면서 광명2공장의 전기차 라인 전환도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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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투자가 노조의 허락을 받아야만 진행되는 상황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GM과 르노 코리아 등은 국내 공장에 전기차 생산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국내 노조는 전기차 투자마저 가로막고 있다"며 "국가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국내 제조업 붕괴는 누가 책임지냐"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에 계류 중인 노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노조의 영향이 더욱 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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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안은 현재 근로 조건과 관련한 사항으로, 제한하고 있는 쟁의행위 범위를 기업 M&A, 채용 등 경영상 결정으로 확대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대로라면 기아는 지난 2월 신공장 계획을 확정 짓고 사전공사를 거쳐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가려던 계획이 모두 틀어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 조지아에 6조 3천억 원을 들여 짓기로 한 전기차 공장은 부지 확정부터 착공까지 3개월이 채 걸리지 않아 국내 상황과 대조적인 모습으로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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