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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파업'으로 발 묶인 시민들...이런 상황까지 벌어졌다

30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삼역~강남역 부근에 인파가 몰려들었다.

인사이트30일 오후 7시 역삼역 / 사진=인사이트


서울교통공사 노조 파업...퇴근길 대란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지하철 파업으로 우려했던 '퇴근길 대란'이 현실이 되어 버린 상황.


평범할 줄 알았던 퇴근길에 지옥이 펼쳐지면서 서울교통공사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이런 일'까지 벌였다.


30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삼역~강남역 부근에 인파가 몰려들었다.


인사이트30일 오후 7시 역삼역 / 사진=인사이트


이날 오전 6시 30분 부터 진행된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지하철 배차 시간이 길어졌다.


교통공사에 따르면 낮 시간대 운행률은 평상시의 72.7% 수준, 퇴근 시간대(오후 6~8시)는 평상시의 85.7% 수준에서 운행한다.


그래서인지 2호선 역삼역에서 강남역 방향에는 사람들로 꽉 찼다.


인사이트30일 오후 7시 역삼역 / 사진=인사이트


역삼역 승강장서 통제 시작돼


일부 승객은 개찰구에서부터 막혀 역 안으로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7시 기준 3호선은 상행선 25분, 하행선은 28분 운행이 늦어졌다.


1호선은 10∼20분, 4호선은 10∼18분 지연 운행 됐다.


인사이트30일 오후 7시 역삼역 입구 / 사진=인사이트


심지어 특히 사람이 몰린 역삼역에는 경찰과 소방관을 투입해 승강장을 통제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연 운행으로 열차 간격이 벌어지면서 퇴근길 승객들을 빨리 실어 나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역삼역에 경찰 10여명을 투입했고, 강남역에도 추가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30일 오후 6시 역삼역 / 사진=인사이트


한편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은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서교공 노조가 제시한 핵심 요구안은 인력 감축 철회를 포함해 인력 충원 연내 이행, 신당역 참사와 이태원 참사 관련 안전대책 마련, 임금구조 개선 등이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파업은 정치적 파업이라고 개념을 정의하고 싶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