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한복판에 오토바이가"...누리꾼들 걱정 현실화된 공유 스쿠터 사진 한 장
공유 스쿠터의 문제를 엿볼 수 있는 사진 한 장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누리꾼들 분노하게 만든 공유 스쿠터 사진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공유 스쿠터의 문제를 엿볼 수 있는 사진 한 장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유 스쿠터 정말 대책 없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어두운 밤 도로 한복판에 주차된 공유 스쿠터의 사진이 담겨 있었다.
작성자는 "공유 스쿠터가 벌써 한 건 했다"라며 "내가 지금 뭘 보고 있나 했다"라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왕복 8차선에 삼거리 지하차도 합류구간이라 차량 통행도 많고 대형 차도 다니는 곳인데 저렇게 두고 가는 건 어는 정신머리에 나온 건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현장 출동한 경찰관들도 황당함 감추지 못해
그러면서 "치우고 싶었는데 락이 걸려 대충 끄집어 내고 경찰 신고했는데 출동하신 경찰분들도 황당해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무개념 그 자체다", "역시 우려한 대로 문제가 시작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 스타트업 스윙은 내연 오토바이까지 공유 서비스를 확장했다.
사용자들은 킥보드와 동일한 요금을 내고 오토바이를 사용할 수 있다.
전동 스쿠터 관련 대책 마련 시급
하지만 전동 킥보드로 인한 수많은 문제들을 직접 보고 경험한 시민들은 공유 오토바이가 새로운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실제로 행안부가 밝힌 2017∼2021년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관련 사고는 2017년 117건에서 2021년 1735건으로 15배 가까이 늘어난 만큼, 공유 오토바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