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전문 변호사가 밝힌 요즘 남자들이 법원에 제출하는 이혼 사유

인사이트트위터 캡처


변호사가 언급하는 부부의 이혼 사유 중 하나인 '이것'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지금까지 많은 커플이 결혼으로 하나가 됐지만 적지 않은 부부들이 이혼으로 멀어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변호사 A씨는 부부의 이혼 사유 중 하나로 '이것'을 꼽았다.


그러면서 "거짓말인 것 같죠? 한 명이 아님"이라 말했다. 그가 언급한 이혼 사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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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지적한 이혼 사유는 '아내의 페미(페미니스트)'였다. 그는 "'아내가 페미인 것 같다'를 이혼 사유로 법원에 써 내는 세대가 왔다"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보면 "아내가 페미인데 이혼해야 할까요" 예비신부가 페미인데 결혼을 해도 될까요"란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페미니즘은 '여성의 특질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페미나(femina)'에서 파생된 말로 성차별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 때문에 여성이 억압받는 현실에 저항하는 여성해방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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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바라보는 페미니즘


이런 이데올로기를 지닌 사람들을 페미니스트라 일컬으며 이들은 여성문제에 주목하는 동시에 올바른 전망을 제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학술적인 용어의 의미와는 달리 우리나라에서 페미니즘, 페미니스트를 바라보는 시각은 조금 다르다.


문화일보가 지난 2021년 '페미니즘'에 대한 세대 인식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10명 중 7명꼴로 부정적인 응답을 했다. 특히 남녀 간 인식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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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페미니즘 및 페미니스트에 대한 남녀 간 인식 차이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더 컸다. 20대 남성은 90.0%가 페미니즘 및 페미니스트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반면, 여성은 57.7%가 긍정적이었다.


여성의 권리 주장에 대한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자)'의 강한 반감이 수치로도 확인된 셈이다. 30대 역시 남성은 86.0%가 페미니즘 및 페미니스트를 부정적으로 여겼지만, 여성은 46.9%가 긍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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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이 남녀 평등주의를 더 주장한다'는 인식은 30대 이상에서 연령대가 높을수록, '여성우월주의를 주장한다'는 생각은 나이가 어릴수록 동의 비중이 컸다.


특히 20대는 다른 연령대와 달리 페미니즘이 여성우월주의를 더 주장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53.4%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 역시 20대 남성은 66.3%가 페미니즘을 여성우월주의로 인식했지만, 여성은 60.7%가 남녀 평등주의로 여겨 남녀 간 극심한 인식 차를 보였다.


30대도 남성은 62.6%가 페미니즘을 여성우월주의로, 여성은 64.2%가 남녀 평등주의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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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 부는 젠더 갈등


그러면서 대학가에는 젠더 갈등이 불고 있다.


페미니즘 강의가 학생 수 부족으로 폐강되는가 하면 여학생 휴게실은 '남성 차별'이란 이유로 공격을 받는다. 남녀 사이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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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지난 2016년 강남역 살인 사건 등으로 페미니즘의 열기는 더해졌지만 이에 못지않는 남성들의 반발로 강단 위 여성학이 길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대 여성학 관련 강의 수는 2004년 26개에 달했지만 2020년에는 12개로 반 이상 줄었다. 대학가를 휩쓴 남녀 갈등의 사회적 분위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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