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성게 머리' 하고 와 민폐라 욕먹은 수험생, 직접 등판해 이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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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17일, 수능을 치른 학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각종 후기를 전했다.


그중 한 수험생은 "성게 머리를 한 사람이 있어 집중을 못했다. 고소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 남성의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일각에서는 '민폐'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인사이트SBS '모닝와이드'


그러자 '성게 머리' 남성이 직접 등판해 이 사태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1일 SBS '모닝와이드'에는 일명 '성게 머리남'으로 유명세를 탄 장기헌 씨가 출연했다.


장씨는 이날도 역시 성게 머리를 하고 나와 이런 헤어 스타일로 수능을 본 이유를 직접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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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능 같은 시험 볼 때 평소 텐션이 중요하잖아요. 긴장 같은 걸 하면 안 되잖아요"라며 "평소에 이러고 다니다가 머리 다 내리고 시험 보러 가면 긴장을 많이 할 수도 있지 않냐"고 말했다.


즉 긴장을 해소하고자 평소 같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시험을 보러 갔다는 것이 장씨의 설명이다.


인사이트SBS '모닝와이드'


장씨는 '뒷사람이 보기에 신경 쓰일 수 있고, 예민한 수험생들에게 방해될 수 있겠다는 생각 안 해봤냐'는 질문에 "절대적인 기준이 없지 않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서 '두피 위로 몇 ㎝ 이상 솟아 있으면 부정행위로 간주합니다'라는 것도 없다"며 "그런 거로 치면 앞사람이 두드리는 거나 발 떠는 거나 헛기침하는 것도 다 잡아야 하는데, 그런 절대적인 기준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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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는 "제 입장에서는 기침하는 애들이나 다리 떠는 애들, 볼펜 딸깍거리는 애들이 더 신경쓰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장씨는 "만약 저 때문에 시험에 방해됐다고 하면 제가 큰 죄를 지은 거긴 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인사이트SBS '모닝와이드'


이에 대해 이민 변호사는 "법적인 판단 과정에서 보자면 이분이 눈에 띄는 건 사실이지만, 이분의 이런 튀는 헤어스타일로 인해서 문제 풀이에 악영향을 받았다고 인정받기가 정말 힘들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분에 대한 형사처벌이 이뤄지기는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 민사 소송 같은 경우에도 인과관계나 책임, 인정 문제에 있어서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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