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아프리카TV 1세대 여캠 BJ가 '빌린 돈'을 갚지 않았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은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여캠에게 내려진 판결은 집행유예가 아닌 '실형' 판결이어서 더 큰 놀라움을 주고 있다.
한 달에 많게는 '억' 소리 나게 돈을 벌었던 인기 여캠이 차디찬 겨울을 교도소에서 나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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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대구지법 제6형사단독(김재호 부장판사)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BJ 김모(40)씨에게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4월, 자신의 방송을 시청하는 피해자에게 "주민세 1,200만원을 빌려주면 6월에 갚겠다"라고 말하며 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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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3회에 걸쳐 돈을 빌렸으며,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물품 대금을 결제하기까지 했다. 김씨가 피해자에게 피해를 입힌 금액은 총 약 9,290만원이다.
재판부는 김씨에게 재산이 한 푼도 없고, 오히려 빚만 있는 점을 들어 "돈을 갚을 의사가 없다"라고 봤다. 재판부는 "죄질이 불량해 실형이 불가피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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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도 양형에 반영됐다.
이 같은 내용이 전해진 뒤 인터넷방송플랫폼 '팝콘TV'의 여캠 BJ 김이브의 게시판이 난리가 났다. 온갖 게시물이 쏟아졌다.
이곳에 몰려간 악플러들은 "법정구속됐네", "구속이라니" 등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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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잘 보내기를", "그러게 돈 잘 모으고, 빌리지는 말았어야지" 등의 댓글도 달렸다. 한 팬은 "10개월 후에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보도된 여캠 BJ가 김이브라는 사실이 발혀진 바 없음에도 해당 여캠이 김이브라고 확신하고 댓글을 남기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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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댓글이 수십·수백개 달리고 있지만 김이브는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막혀 있는 상태이며, 또 다른 소통 창구인 유튜브 채널 '김이브님 [kim eve]'에도 아무런 피드백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유튜브 채널 프로필 사진은 '기본 프로필'로 설정된 상태다.
BJ 김이브 / 아프리카TV
한편 김이브는 아프리카TV 1세대 여캠 BJ로 단연 '탑'의 인기를 자랑했다.
인기가 얼마나 좋았는지, 여캠임에도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00만명을 넘길 정도였다.
2016년 즈음, 아프리카TV를 떠나 유튜브에서 홀로서기를 시도했지만 예전의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다.
아프리카TV
이어 2017년, 또다른 1세대 여캠 윰댕과 갈등을 일으키며 논란이 됐다. 윰댕을 가스라이팅 한다는 지적이 이때 나왔다.
논란 이후 인기는 더 떨어졌고, 지난해 8월 도박과 채무 불이행 논란 등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팝콘TV
이후 한달 뒤 팝콘TV에서 활동을 재개했다. 최근에는 한 남성 BJ와 뽀뽀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여캠의 실형 선고 기사 이후 현재까지 제기되는 각종 추측에 대해서는 피드백을 주지 않고 있다.
아프리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