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2023년도 수능 시작"...입실 시간 지나 굳게 닫힌 교문 앞에서 허탈하게 서 있는 지각생

인사이트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 대전 모 시험장에는 지각으로 시험장에 들어가지 못한 수험생이 교문을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오전 8시 40분,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0여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전국의 시험장 앞에는 수험생 아들, 딸들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배웅을 나온 부모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많은 수험생들이 부모님의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고사장으로 향한 가운데, 매년 수능 날 아침마다 꼭 있는 지각생들의 다급한 발걸음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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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 응원하기 위해 교문 앞으로 모인 부모님들


다행히 많은 수험생들이 긴급 수송 차량과 경찰차 등을 타고 입실 시간에 맞춰 들어와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굳게 닫힌 교문 앞에서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는 수험생의 모습도 포착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7일 뉴스1은 대전의 한 시험장 앞에서 입실이 완료된 후 도착한 수험생이 입실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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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실 시간 지나 시험 못 치른 지각생 나와


보도에 따르면 이날 대전의 모 고등학교 앞에서 한 수험생이 입실 시간이 지나 시험장에 도착해 들어가려 했으나 교문이 굳게 잠겨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굳게 잠긴 교문 앞에 허탈하게 서 있는 수험생의 모습을 지켜본 한 학부모는 "3년간 고생했을 텐데 시험을 볼 기회조차 갖지 못하게 돼 안타깝다"며 가슴 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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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1791명 줄어든 50만 830명이 시험을 치른다.


지난해에 이어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지며 시험 종료 시각은 4시 37분이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선택했을 경우 오후 5시 45분이 종료 시각이며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에게는 시험시간의 1.7배가 주어져 오후 9시 48분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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