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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아가 난동부려도 지켜만 봐야하는 교사들 "체벌 부활해야 vs 때리는 건 안돼"

한 명문 공립고등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얼차려를 받는 사진이 논란이 되며 '학교 체벌' 문제에 대한 논의도 대두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강원도의 한 고등학교 얼차려 사진으로 시작된 체벌 논란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강원도의 한 명문 공립고등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얼차려를 받는 사진이 논란이 되며 '학교 체벌' 문제에 대한 논의도 대두되고 있다.


지난 15일 강원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강원도의 B 고교 본관 중앙현관 앞에서 학생들이 단체로 얼차려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엎드려뻗쳐를 한 학생 30여 명은 급식 봉사활동을 담당하는 학생들로, 학생들이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단 이유로 체벌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정글피쉬2'


일부 학생들은 체벌 현장 사진을 촬영해 온라인에 올리며 문제를 제기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학교 측은 교육청 방침에 따라 지난 11일 아동학대로 시청에 신고했다.


또한 약 1분간 얼차려를 시킨 교사는 후회 중이라는 점도 들려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체벌 부활 외치는 일부 누리꾼들...이유는?


놀랍게도 누리꾼 반응은 양분됐다.


체벌이 금지된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엎드려뻗쳐를 시킨 것은 엄연한 학대가 아니냐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체벌이 금지됐으니 얼차려 한 게 아닌가", "그럼 할 일 안 했는데 두고만 보냐", "얼마나 문제였으면 저랬을까 싶은데", "저것도 학대면 홈스쿨링을 해라", "이게 논란이라니.. 교권 바닥 쳤네 안타깝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체벌이 금지되며 교권이 추락했다는 시선도 있다. 신체적 체벌이 아니더라도 간접 체벌을 허용해야 한단 목소리가 들려오는 이유다.


신체적 체벌이 부활할 경우 학생 인권에 대한 문제와 아동학대 문제로부터 벗어나기 어렵다.


그러니 신체적 체벌을 금지한다면 학생 통솔을 위해 교사에게 벌점 등을 줄 수 있는 권한을 더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인사이트논란이 됐던 충남 홍성의 한 중학교 남학생. 디지털 포렌식 결과 교사를 무단 촬영한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 / 틱톡 캡처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학교 체벌이 부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차선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인가.


한편 교권 침해란 교원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침해하는 행위다.


교사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수업을 지나치게 방해하는 행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완득이'


교권 침해 실상 심각해...교사 10명 중 6명 '하루 한 번 이상 학생의 문제 행동 겪는다'


교육부에서 발표하는 연도별 교육 활동 침해 현황에 따르면 연간 2천여 건 정도의 침해가 발생한다.


지난 7월 전국의 교원 865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61%가 '하루 한 번 이상 학생의 문제 행동을 겪는다'고 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