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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자연맹, MBC 전용기 탑승 불허에 "위험한 선례"

국제기자연맹이 대통령실이 MBC 기자들에 대한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것에 대해 "위험한 선례"라는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국제기자연맹, MBC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에 성명 발표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국제기자연맹(IFJ)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실이 동남아시아 순방에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을 배제한 데에 대해 비판했다.


15일 국제기자연맹은 성명을 통해 "국제기자연맹은 한국 지부인 한국기자협회와 함께 대통령의 비판적 보도에 근거한 언론 배제를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국제기자연맹은 전세계 140여개국 180여개 매체에 소속된 약 60만명의 언론인이 가입한 세계 최대의 언론인 단체다.


인사이트국제기자연맹(IFJ) 공식 홈페이지 캡처 화면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대통령실, 왜곡, 편파 방송 방지한다는 이유로 MBC 기자 전용기 탑승 불허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9일 저녁 MBC 기자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전용기 탑승은 외교, 안보 이슈와 관련해 취재 편의를 제공해오던 것으로,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 편파 보도가 반복되어 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탑승 불허 조치는 왜곡, 편파 방송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뉴스1


국제기자연맹 "전용기 배제는 위험한 선례"


이에 대해 국제기자연맹은 "대한민국은 수호해야 할 자랑스러운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의 역사를 갖고 있다"라면서 "윤 대통령의 MBC 공세는 위험한 선례를 남겼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언론은 언론의 자유를 정당하게 옹호했고, IFJ는 언론 접근을 차단하려는 정부의 협박과 검열 시도를 저지하려는 언론인과 언론 종사자들의 연대를 지지한다"고 했다.


인사이트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대통령실 이관섭 수석 "전용기 배제 논란, 사과할 일 아냐"


한편 15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심사에서 MBC 기자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 조치로 언론탄압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특별히 사과하거나 그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어 "이번 조치는 유감스럽지만,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였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