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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다 망했어요"...'이기자 부대' 떠난 강원도 화천 상인들 근황 (영상)

육군 27사단이 완전 해체 수순에 들어가면서 화천 지역 상인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했다.

인사이트YouTube 'KBS강원'


육군 27사단 '이기자 부대' 해체...상인들은 '개점 휴업'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국방개혁 2.0에 따라 육군 27사단이 완전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이미 지난 9월에 병력의 절반이 지역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병력이 줄어듦에 따라 주말에 외출이나 외박을 나온 장병들의 숫자도 크게 줄었다. 


장병들의 소비로 생계를 이어가던 화천군 주민들은 어려움에 처했다. 아침에 문을 열어도 손님이 오지 않는 '개점 휴업' 상태에 놓인 상점이 늘었다. 


인사이트YouTube 'KBS강원'


지난 8월 유튜브 채널 'KBS 강원'에는 군부대가 떠난 화천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화천 상인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는 중이었다. 중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27사단 해체되기 전에 군인이 한 100명 있었다고 하면 지금은 10명 미만이다"며 초조해 했다. 


해체 소식이 들려온 후 화천군에는 빈 점포가 늘어나면서 지역 상겨기가 급속하게 위축되면서 공동화 현상이 나타났다. 


인사이트YouTube 'KBS강원'


코로나19에 사단 해체까지...줄어든 군인 5000명 추산


화천군 사내면 상가번영회 회장은 "예전에는 진짜 자리가 없을 정도로 상가가 원만하게 잘됐는데 지금은 반이 임대를 내놨다"고 했다. 


이어 "들어오는 사람은 없고, 빠지만 사람만 있고, 반토막이 났다고 봐야 한다. 지금 상가가"라고 덧붙엿다. 


숙박 업소를 운영하는 상인 또한 "옛날에는 방이 없어서 주말되면 새벽부터 끝까지 줄을 서 있었다, 근데 요즘에는 군인 구경 못한지 오래됐다"며 한탄했다.


인사이트YouTube 'KBS강원'


27사단 해체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따르면 사내면 인구는 지난 2019년부터 지금가지 1186명 정도가 줄었다. 


축소된 병력은 4000~5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코로나19 사태와 사단 해체로 어려움이 가중된 상인들은 호황을 누리던 과거를 추억하는 상황이 됐다. 


인사이트YouTube 'KBS강원'


양구·인제·철원·화천 주민들, 사단 해체 또는 부대 이동으로 어려움 겪어


화천군 사내면은 군수용품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방안을 추진하는 중이다. 


국방부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업체들과 협업을 맺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그러나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가능성은 앞으로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인사이트YouTube 'KBS강원'


화천군뿐만이 아니라 2사단 32연대가 떠나간 양구군 주민들도 생계에 큰 타격을 입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철원군 또한 서쪽에 6사단이 포천으로 이동하고 남쪽의 8사단이 양주로 이동하면서 군인들이 대거 바져 나가 어려움에 직면했다. 인제군도 마찬가지다. 


군부대 해체나 재배치로 인해 인구가 줄어든 곳은 강원도 양구, 인제, 철원, 화천 등 4개 군으로 인구는 10만 명 정도다. 


YouTube 'KBS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