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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사,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이라며 '시신 사진' 그대로 공개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김건희 여사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흰 천에 싸인 이태원 희생자들을 촬영한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뉴스1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김건희 여사 비판하며 올린 사진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김건희 여사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흰 천에 싸인 이태원 희생자들을 촬영한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의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 논란 기사를 캡처해 '사람이라면, 이럴 수 있을까요?'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대한민국 청년들은 길 한복판에서 영문도 모른 채 압사를 당해 저렇게 복도에 방치돼 있다"며 흰 천에 싸인 시신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이 부대변인이 올렸다가 삭제한 사진 (오른쪽) / 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김 여사가 아이를 안고 찍은 사진을 두고 배우 오드리 햅번을 따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구도와 옷차림이 비슷하다는 것. 


이룰 두고 야권에서는 연출된 선생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야권의 이러한 문제 제기를 두고 쓸데없는 트집이라고 반박하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을 거론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흰 천에 싸인 시신 여러 구..."유족의 동의 없이 공개한 것은 부적절"


이런 가운데, 이 부대변인 또한 김 여사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영부인이란 사람이 이러면 될까? 작작 좀 하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이 대변인이 글과 함께 첨부한 사진이 논란이 됐다. 


해당 사진에는 흰 천에 싸인 시신 여러 구가 담겨 있었다. 사진 속 시신이 실제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인사이트뉴스1


다만 이태원 참사와 관련 없는 사진이란 지적이 나왔으며, 실제 희생자들을 촬영한 사진이라고 해도 유족의 동의 없이 공개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부대변인은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글 제목은 '모방 욕구'로 바꿨으며 "대한민국 청년들은 길 한복판에서 영문도 모른체 압사를 당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영부인이란 사람이 이러면 될까? 대한민국 영부인 아닌가?"라고 했다. 


인사이트이 부대변인이 수정해 올린 게시물 / Facebook '이경'


이어 "아무리 모방의 욕구가 솟구치더라도 이번엔, 이번만은 이런 논란이 예견된 컨셉은 참았어야 하지 않을까? 사람이라면...작작 좀 하세요!"라고 수정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2일(현지 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선천성 심장실환 어린이의 집을 찾아 건강을 살피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 환아는 전날 헤브론 의료원에 방문했던 김 여사를 만나고 싶었으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관계로 병원에 오지 못했다고 한다. 


인사이트뉴스1


김 여사, 환아 가족에게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야" 응원


헤브론 의료원은 지난 2006년부터 캄보디아에서 의료 봉사를 한 김우정 원장이 이듬해 프놈펜 외곽에 있는 가정집을 리모델링해 저소득 환자들을 위해 무료로 진료하는 곳이다. 


김 여사가 만났던 환아는 지난 2018년 심장 수술을 받았으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추가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뇌수술을 받아 수술을 진행하기 어렵고, 가족들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뉴스1


캄보디아 정부는 본래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앙코르와트 사원 방문 일정을 마련했다. 그러나 김 여사는 이 프로금에 참여하지 않고 해당 아동을 만나러 집을 찾아가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앙코르와트 방문 대신 환아의 집을 방문한 것을 두고 국내의 이태원 참사 추모 분위기를 감안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 여사는 이날 아이에게 "건강해져서 한국에서 만나자"라고 약속했고, 가족들을 향해서는 "반드시 희망이 있다.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야 한다"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진다.